고향길 안전 운전 10계명
  • 김은남 기자 (ken@sisapress.com)
  • 승인 2006.09.2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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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소비 백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도난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할 때가 언제인지 아시는지. 정답은 휴가철과 명절이다. 특히 명절에는 차 안에 귀중품과 선물이 많아 도난범들의 표적이 되곤 한다. 마음만 먹으면 이들이 차 문을 여는 데는 2~3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따라서 휴게소에서는 일행끼리 번갈아가며 용무를 보고, 귀중품은 차 안보다 트렁크에 보관하는 편이 안전하다고 자동차10년타기 시민운동연합(www.carten.or.kr)은 조언했다.

이 단체는 이 밖에도 한가위 운전시 조심해야 할 내용들을 추려 ‘고향길 안전 운전 10계명’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먼저 교통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차량 점검이 필수이다. 특히 자동차에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때는 반드시 정비를 받고 출발해야 한다. 장거리 운전시 고장을 일으킬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브레이크 작동시 ‘끽’ 하는 쇳소리가 나거나 밀린다 △계기판에 경고등이 가끔씩 켜지고 시동이 꺼진다 △계기판 온도 게이지가 절반을 넘어가고 타는 냄새가 난다 △배터리 상단부 표시경이 붉은색이나 무색이다.

자동차 보험의 ‘무보험차 상해 담보’에 가입하는 것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좋은 방법이다. 이 보험에 가입하면 다른 사람의 차를 운전하다 사고가 나도 보상받을 수 있다. 보험료도 연간 2만~3만원에 불과하다. 단 자기 차와 동종 차량일 때만 보상이 가능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낯선 주유소를 이용할 때는 입구 안내판 가격과 실제 주유 계량기의 리터당 가격이 같은지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 가급적 “5만원어치 주유해달라”보다는 “20리터 주유해달라”는 식으로 리터 단위로 주유를 하는 것이 좋은 운전 습관이다. 실제 주유량을 속이는 악덕 주유소도 있으므로 영수증은 반드시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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