쑤시고 아플 때마다 마사지 생각이 간절하지만 여의치 않을 때가 있다. 전문 마사지를 받자니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고, 가족이나 옆에 있는 이에게 부탁하기도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럴 때 요긴한 것이 ‘셀프 마사지’다. 기분이 좋아질 뿐만 아니라 두통이나 근육통, 요통을 줄이는 데도 효과가 좋다. 물론 마사지는 상호작용이어서 타인에게 받을 때보다는 기분이 덜 좋을 수 있다. 그러나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통증을 덜어주는 데는 셀프 마사지도 효과가 적지 않다.

미국의 마사지 전도사 스티브 카펠리니가 쓴 책 <마사지>에서 추천한 셀프 마사지 요법 몇 가지를 소개한다.

본격적인 마사지에 들어가기 전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다. 머리를 맑게 해주고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다. 간단한 스트레칭 뒤에 마사지를 하면 효과가 더 커진다.

#스트레칭하기
의자에서 몸을 앞으로 기울여 머리를 무릎 가까이 갖다 댄다. 발은 땅에 붙이고 양손을 등 뒤에서 잡는다. 뇌 속으로 맑은 피가 모이는 효과가 있다. 똑바로 앉아 어깨와 등 위를 스트레칭하고, 한 손을 머리 뒤로 가게 팔꿈치를 들어 올려 반대편 손으로 잡고 스트레칭한다.

#얼굴 마사지하기
얼굴 마사지는 긴장성 두통을 해소하는 데 특히 좋다. 관자놀이, 이마, 턱 근육을 미끄러지듯이 둥글게 문지른다. 특히 긴장은 턱 근육에 숨어 있다. 적절한 압박과 자극으로 이 긴장을 풀어줘야 한다. 부위별로 약 5초 동안 압박을 가하면 머리를 부수고 싶을 정도로 괴롭히던 두통이 한결 나아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목 마사지하기
목이 뻣뻣하고 어깨가 결리는가. 그렇다면 목 마사지를 해보자. 머리를 앞으로 늘어뜨리고 손을 뒷목에 갖다 대고 주무르기를 하라. 목의 아랫부분부터 머리까지 올라가며 쥐어짜기를 해주고 다시 내려가기를 반복한다. 머리를 왼쪽으로 돌리고 왼손을 반대편으로 뻗어 오른쪽 어깨 위에 대고 주무르면서 목으로 올라간다. 도중에 발견된 굳은살은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눌러준다. 이 동작은 목에 탄력을 준다. 반대편 어깨도 그대로 반복한다. 목과 어깨의 통증을 없애주는 데 효과적이다.

#손 쥐어짜기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 반대편 손의 엄지와 집게손가락 사이의 살가죽을 조여준다. 이 부위를 누르면 두통을 더는 데 도움이 된다. 5~10초 정도 유지한다. 손가락들을 문질러주고 손목을 원 그리기를 하며 문질러준다.

#허리 마사지
의자에 뒤로 돌아앉아 양손을 허리로 뻗는다. 엄지손가락을 사용해 척추 옆 근육을 따라 몇 곳을 꾹꾹 눌러준다. 그리고 척추의 아랫부분을 눌러주고 몇 곳 더 두드려준다. 주먹을 쥐어 손가락 관절로 굴려주기를 하면 아주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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