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데아 벤저민·조디 에번스 엮음 박현주 옮김 검둥소 펴냄 / 398쪽 1만3천원
‘코드 핑크’는 세계 여성 평화운동 단체이다. 부시 행정부가 내리는 ‘오렌지 경보’에 빗대어 이름을 정했다. 2003년 세계 여성의 날 때는 여성 1만명이 백악관을 핑크색으로 에워싸고 행진했다. 설립자인 두 사람이 평화운동을 펼치는 여성 70여 명의 글을 엮었다.
제라르 모르디아 지음 정혜용 옮김 현대문학 펴냄 / 1권 498쪽 2권 496쪽 각권 1만2천원
구조 조정을 앞둔 공장 노동자들의 삶을 그린 소설이다. 50여 명 등장 인물은 각양 각색의 인간상을 대변한다. 격한 감정이 앞선 ‘노동 소설’과는 차이가 있다. 자연주의 색채를 띠며 장대한 스케일의 서사를 보여준다. 지은이는 영화감독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국건축역사학회 지음 동녘 펴냄 / 684쪽 2만8천원
이 책의 기획부터 출간까지 5년 걸렸다. 제대로 된 건축 답사 안내서를 만들자고 한국건축역사학회에서 제안한 것이 2002년. 12명의 집필진이 1차 원고를 쓰고, 여러 차례 윤독했다. 사진과 도면이 꼼꼼히 붙어 있다. 한국 건축사를 익힐 수 있고, 답사 길잡이로도 유용하다.
허승일 외 지음 도서출판 길 펴냄 / 900쪽 3만5천원
인물을 통해 살펴본 서양 고대사 교양서. 서양 고대사를 연구하는 국내 필진 31명이 그리스·로마 시대의 고대 인물 39명을 선별해 집필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를 집중 조명함으로써, 어떻게 서양의 역사가 구축되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입문서 구실을 한다.
황대권 지음 열림원 펴냄 / 232쪽 9천원
<야생초 편지>의 작가가 펴낸 산문집. 구미 유학생 간첩단 사건에 연루되어 투옥했던 지은이는 출소 후 국제사면위원회의 초청으로 2년 동안 유럽 대안공동체를 돌아보고 영국에서 생태농업을 공부했다. 생태공동체 운동가로서 자기 성찰과 전망을 담았다.
마이클 코디 지음 공보경 옮김 노블마인 펴냄 / 1권 264쪽 2권 280쪽 각권 8천8백원
과학적 지식과 종교적 상상력을 결합시킨 스릴러 대중소설. 최고의 종교 지도자와 유명한 과학자가 실험을 한다. 광컴퓨터로 죽은 이의 영혼을 포착해 영혼 세계를 엿보는 프로젝트다. 이 비밀 프로젝트를 통해 죽음과 사후 세계의 모습이 베일을 벗게 되는데…
안여림 등 지음 아시아태평양 이론물리센터 기획 사이언스북스 펴냄 / 392쪽 1만5천원
아시아태평양 이론물리센터는 예비 과학자들에게 비전을 주고 일반인들과 소통하고자 ‘세계의 여성 과학자를 만나다’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공계 여학생들을 선발해 각국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여성 과학자들을 만나도록 인터뷰 여행을 떠나게 했다. 그 결과물이다.
대니얼 길버트 지음 서은국·최인철·김미정 옮김 김영사 펴냄 / 374쪽 1만4천9백원
행복에 대한 경험적 연구를 바탕으로 인지 과학적 해석을 내놓은 책이다. 하버드 대학의 심리학자인 저자는 인간이 행복해지지 못하는 원인으로 ‘정서적 면역 시스템’을 든다. 새 차를 사면 무척 행복할 것 같다가도 차를 사고 나면 금세 무덤덤하게 익숙해지는 것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