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안내
  • 차형석 기자 (cha@sisapress.com)
  • 승인 2006.11.1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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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은 속삭인다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북스피어 펴냄 / 400쪽 9천8백원

일본에는 ‘미야베 월드’라는 말이 있다. 소설가 미야베 미유키가 쓴 소설 세계를 지칭한다. 이 소설은 앞으로 출간될 ‘미야베 월드’ 시리즈의 첫째 권이다.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세 죽음의 진실에 접근하는 소년의 이야기다. 일본추리서스펜스 대상 작품.


나만의 공간
황인숙 외 지음 개마고원 펴냄 / 236쪽 1만원

황인숙, 홍세화, 진중권, 조선희, 이우일, 나희덕, 김정환, 김연수, 김명근, 공선옥, 강금실. 이 책의 필자들이다. 한번쯤 그(그녀)가 쓴 글을 찾아보고 싶게 만드는 이들이 ‘나만의 공간’이라는 소재로 각자 내밀한 풍경들을 보여준다. 소설가 고종석이 엮었다.


질병판매학
레이 모이니헌·앨런 커셀스 지음 홍혜걸 옮김 알마 펴냄 / 312쪽 1만5천원

약 장사를 잘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건강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는 것이다. 이 책은 다국적 제약회사가 미디어를 통해 어떻게 대중을 요리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묘사한다. 예를 들어 부끄럼을 잘 타는 것을 ‘사회 공포증’이라고 명명하는 순간, 치료 대상이 된다.


전태일 통신
전태일기념사업회 편 후마니타스 펴냄 / 296쪽 1만원

2005년 말부터 1년여 동안 서른일곱 명의 필자가 <전태일 통신>이라는 이름으로 <프레시안>에 릴레이 글을 썼다. 필자들 대다수가 사회의 약자들로, 언론이 외면한 문제를 직접 겪고 싸우고 있는 현장의 사람들이었다. 우리 시대의 ‘전태일’이 어떤 일을 겪는지 보여준다.


양영순의 천일야화 1~6
양영순 지음 김영사 펴냄 / 각권 192~264쪽 각권 7천9백원

<누들누드> <아색기가>의 만화가 양영순이 ‘성(性)’과 ‘엽기’ 코드 말고 ‘이야기’에 집중했다. 세라자드가 샤리아르 왕에게 매일 밤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아라비안나이트의 틀만 유지한 채 전혀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파란닷컴에 연재되면서 호평을 받았다.


지금 용서하고 지금 사랑하라
조연현 글·사진 비채 펴냄 / 286쪽 1만9백원

지난 2월 가톨릭·성공회, 불교, 원불교의 여성 수도자 모임 삼소회 회원 16명이 종교 간 화합과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세계 성지 순례를 떠났다. 삼소(三笑)회는 세 종교가 웃는다는 뜻. 한겨레 종교 전문기자인 지은이가 동행하며 화해와 사랑의 순례기를 썼다.


공자와 논어
요시카와 고지로 지음 조영렬 옮김 뿌리와이파리 펴냄 / 376쪽 1만8천원
요시카와 고지로는 일본의 석학으로 중국학을 주도한 대학자이다. 프랑스 학사원이 세계적인 동양학자에게 주는 스타니슬라스 줄리앙 상을 수상할 정도로 국제적 명성이 높았다. 그의 전집 중에서 공자 평전이라 할 만한 글과 논어를 쉽게 푼 방송 강의 내용을 엮었다.


과학사회학의 쟁점들
김환석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 320쪽 1만6천원

과학사회학의 이론적 동향과 한국의 상황을 소상히 밝힌다. 저자에 따르면, 한국은 급속히 과학기술 사회로 진입하면서도 인식과 제도가 미비하다. 과학과 인문의 괴리도 심각하다. 저자는 ‘황우석 사태’를 과학기술 정책에 나타난 ‘박정희 패러다임’과 최근의 ‘신자유주의적 성장 동맹’ 틀로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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