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무대’에 납신 ‘3대 천황’
  • 차형석 기자 (cha@sisapress.com)
  • 승인 2006.11.1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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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뮤지컬 배우 류정한씨

 
최근 한 일간지에서 공연 전문가들에게 물었다. 11월에 공연하는 뮤지컬의 평점을 매겨달라고. 대학로 소극장 뮤지컬 <클로저 댄 에버>가 배우 최정원의 <듀엣>, 대형 뮤지컬 <라이온 킹>과 함께 세 손가락 안에 꼽혔다. 이렇게 좋은 평가를 얻은 데는 뮤지컬 배우 류정한씨(35)의 공이 크다.

류정한씨는 뮤지컬계에서 조승우, 오만석과 더불어 ‘3대 천황’으로 통한다. 그동안 <오페라의 유령><지킬 앤 하이드> 등 대형 공연의 주역으로 활동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소극장 뮤지컬을 택했다. 그는 주로 큰 공연장에서 ‘무거운’ 배역을 주로 맡아 작은 공연장에서 유쾌하고 코믹한 역할을 하고 싶어했다고 한다. 팬들로서는 바로 ‘코 앞에서’ 그를 볼 수 있어 좋아할 만도 하다.

류씨가 나오는 로맨틱 뮤지컬 <클로저 댄 에버>는 대학로 씨어터힐(3백20석)에서 오픈런으로 공연한다. 아직 뮤지컬을 못 본 사람도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한, 이 노래 잘하는 배우의 목소리를 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주제곡 ‘사진처럼’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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