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류하지 말자 한 적 없다”
  • 정희상 전문기자 (hschung@sisapress.com)
  • 승인 2006.12.22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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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충복 북한 민화협 부회장 인터뷰/“6·15 공동정신으로 돌아가자”

 
북한의 핵 보유에 대해 남한 국민들은 크게 염려하고 있는데….

핵무기 개발은 자위적 수단이지 누구를 공격하기 위한 목적은 아니다. 이번에 방북단이 평양을 방문해 강성대국 건설에 떨쳐 일어선 우리 인민의 단합된 모습을 보았을 것이다. 핵 개발은 우리 민족을 자위적으로 지키자는 뜻이다. 이제 북과 남은 6·15 공동선언 정신으로 돌아가 우리 민족끼리 지혜를 모을 때이다.

핵문제 해결 없이 남북 화해 협력 기조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보는가.

우리는 핵 보유 후에도 남한측에서 누구든 평양에 오고자 하면 만나고 협력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고려항공 전세기를 아무 때고 보내주겠다고 했지만 계속 남측에서 안 받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여러분을 보내준 것이다. 남한측이 자기 사정으로 문 걸어잠그고, 우리의 제안을 받지 않은 것이지 우리가 화해 협력하지 말자고 한 일은 없다. 남측 당국이 지난 시기처럼 북남 협력 의지를 다시 가지고서 화해 협력을 재개하기를 희망한다.

2007년 3월께 남북한 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얘기가 거론되고 있는데….

그런 것은 알 수도 없고 여기서 말할 수도 없다. 분명한 점은 우리가 하나 되고 더 강해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 외세의 책동이 갈수록 심해지지만 이런 때일수록 북남이 손잡고 신뢰 해나가면 2007년에는 자주의 역사, 통일의 역사를 활짝 열어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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