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욕 제대로 하려면
  • 이우석(스포츠 서울 기자) ()
  • 승인 2006.12.2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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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욕에도 즐기는 방법이 있다. 예전에는 그냥 몸을 따뜻하게 데우고 피로를 푸는 정도에 그친 온천욕이 북유럽의 온천 문화와 일본의 온천 문화가 융합되어 갖가지 온천욕 방법이 만들어졌다.

차가운 냉탕에서 1~2분 몸을 식혔다가 뜨거운 온천에 10~20분씩 번갈아 들어가는 냉·온 교대욕, 명치 이하 하반신만 35~40℃ 뜨거운 물에 10~30분 정도 담그는 반신욕, 손발을 번갈아 40℃ 이상의 뜨거운 온천수에 담그는 수족욕, 건식 한증막과 온천욕을 차례로 즐기는 증온욕 등 다양한 방법을 이용해 체내 혈관을 확장시켜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 이 가운데 자신에게 맞는 입욕법을 찾아야 하는데, 음양오행설에 따른 분류로 말하자면 반신욕과 증온욕은 소양인에게 어울리며 냉온 교대욕은 태양인, 타고난 ‘온천 체질’인 태음인에게는 20~30분 이상 장시간 온천욕이 가능하다. 뜨거운 온천욕이 어울리지 않는 소음인은 입욕보다는 온천수를 이용한 마사지가 더 낫다.

한편 온천욕은 식후 한 시간쯤 후에 즐기는 것이 가장 좋다. 또 온천수의 인체에 유익한 성분을 제대로 만끽하기 위해서는 온천을 즐긴 후 수건으로 물기를 닦지 말고 피부를 저절로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장시간 목욕한 뒤에는 무기질과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 맥반석 계란 따위를 먹는 것도 좋지만 위에 부담을 주지 않게 이온음료류를 덜 차갑게 해서 마시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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