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다큐멘터리는 비난에 아랑곳하지 않고 월드 디스커버리 채널, 영국의 채널4, 캐나다의 비전, 이스라엘의 채널8 등을 통해 3월4일 방송되었다.
경희대 총여학생회의 사과를 요구하는 누리꾼 인터넷 청원이 수그러들 줄 모른다. 한 포털 사이트 토론장에는 1주일이 넘도록 80대 노교수의 명예를 실추시킨 총여학생회의 공식 사과를 요청하고 있다.
사건의 경위는 이렇다. 평소 노교수는 무속을 연구했고 이를 통해 알게 된 한 30대의 무속인 여성이 노교수에게 교내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소했다.
무속인 여성이 제출한 치마에 묻은 정액과 노교수의 DNA가 일치했지만 사건 당일로부터 한 달 전쯤 것으로 밝혀지고 증거물로 제시한 녹취록 역시 짜깁기된 것으로 드러나 법원은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를 선고했다. 경희대 재학생과 누리꾼은 재판 판결이 나기도 전 무속인의 말만 믿고 노교수의 조속한 교수직 박탈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경희대 총여학생회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법원의 무죄 판결 후 나온 총여학생회의 모호한 입장 표명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되었다. 총여학생회는 무죄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식적 사과를 거부했다.
이동국의 영국 프리미어리그 데뷔로 지난 한 주 인터넷 게시판이 뜨거웠다. ‘이동국 골대’가 3일 차를 두고 포털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하나는 웃음의 골대였고 다른 하나는 안타까움의 골대였다. 지난 2월25일 열린 레딩전에서 후반 막판에 투입된 이동국은 약 9분간 출장해 뛰는 동안 두 개의 슈팅을 했고 이 중 하나였던 왼발 발리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각종 언론과 누리꾼은 ‘환상의 데뷔’라며 이동국의 선전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28일 두 번째로 투입된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과의 경기에서 이동국은 또 골대를 맞혔다. 하지만 이번에는 비난 일색이었다. 1 대 1로 피를 말리는 연장전 후 승부차기에서 이동국은 골대를 맞혀 실축했다. 다행히 팀의 승리로 최악의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지만 골대 하나로 누리꾼들은 엉덩이를 들었다놓았다 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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