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신조어
  • JES UCC팀 ()
  • 승인 2007.04.1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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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디스·싱커지
 
지난주에 이어 급변하는 사회에서 필연적으로 파생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알아보자.
‘신디스(Sindies)’는 경제적으로 안정된 독신 여성 집단을 뜻한다. ‘Single incomed Newly Divorced Woman’의 머리글자를 딴 사회학 용어이다. 결혼과 가정이라는 기존의 질서가 여성의 적극적 사회 참여로 무너지면서 가족에 얽매이지 않고 독립적인 삶을 영위하는 여성들이 늘어났다. 이들은 대부분 30대로 지적이며 전문직에 종사한다.
‘싱커스(Thinkers)’도 세태를 반영한 신조어이다. 맞벌이(two healthy incomes)를 하면서 아이를 낳지 않고(no kids), 일찍 은퇴(early retirements)해 여유로운 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지난 2000년 유럽을 중심으로 본격 확산된 싱커스는 출산율 저하·고령화 사회 등 심각한 사회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코쿤(Cocoon)’은 나홀로족이다. 즉 외부 세계와의 접촉을 피하고 자기만의 공간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칩거 증후군’을 지닌 사람들을 가리킨다. 그렇다고 요즘 사회 문제화되고 있는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는 아니다. ‘누에고치’에서 유래한 코쿤족은 자동차에 특수 오디오를 장착하거나, 자기 방에 고급 음향 기기를 구비해놓고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다. 원래 ‘코쿤’이라는 용어는 미국 마케팅 전문가 페이스 팝콘이 ‘불확실한 사회로부터 보호받고 싶은 욕망을 해소하는 공간’이라는 뜻으로 처음 사용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불확실한 사회에서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로 탈바꿈했다. 코쿤족은 확실한 직업을 갖고 있고 업무 능력도 뛰어나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있다. 다만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목적으로 자기만의 공간을 갖추고 누구에게도 침해받지 않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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