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기증한 김세영씨
  • 최만수 프리랜서 기자 ()
  • 승인 2007.05.2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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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나누니 행복이 가득
인천 홍경산업에서 근무하는 김세영씨(28)의 장기 기증이 세 사람에게 새 삶을 주었다. 4월26일과 5월2일, 5월15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세 팀의 릴레이 신장이식 수술이 진행되었다.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에 따르면 김씨가 신장을 기증하자 이에 감동한 수혜자의 배우자가 다시 다른 이에게 신장을 이식하는 릴레이 기증이 펼쳐져, 세 명의 만성신부전증 환자가 건강을 회복했다.
김씨는 이근출씨(42)에게 4월26일 신장을 이식해주었다. 김씨의 선행에 감동한 이씨의 아내 이은영씨(42)도 5월2일 김오성씨(43)에게 신장을 기증했고, 김오성씨의 아내 홍보연씨(42) 역시 2002년부터 혈액 투석을 받아온 정기언씨(37)에게 신장을 이식해주기로 했다.
김씨는 평소에도 꾸준히 남을 돕는 일에 앞장서왔다. 그녀는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 그 이유만으로도 기증을 결심하기에 충분했다. 나로 인해 네 팀이 수술을 하게 되었다니 기쁘다. 나의 작은 실천이 힘들고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 희망을 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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