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오이
  • JES ()
  • 승인 2007.06.0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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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인터넷 사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터넷의 급속한 보급은 새로운 인간형을 탄생시켰다. 또한 인터넷에서만 쓰이는 신조어도 매일 많게는 수십 개씩 생겨나고 소멸한다.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용어를 살펴본다.
가장 많이 쓰이는 용어 중 하나가 ‘동인’이다. 동인이란 같은 뜻·취미·취향을 가지고 창작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동인 활동을 하는 여성을 특별히 ‘동인녀’라고 부른다. 동인은 일제 침략기부터 있었던 개념으로 시·소설 등 문학에 종사하던 문인들을 중심으로 형성된 일종의 동아리였다. 최근 인터넷을 통해 같은 취미나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자신들이 좋아하는 창작 활동을 함께 해나가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다시 등장했다. 요즘에는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를 ‘오타쿠’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을 동인이라고도 한다. 동인 중 실력이 뛰어나 다른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사람을 ‘극강’이라고 한다.
동인녀와 비슷하게 대접받지만 완전히 다른 개념의 ‘야오녀’도 있다. 야오녀란 ‘야오이’에 관심이 많은 여성으로 BL(Boy Love>물을 즐긴다. 야오이는 일본어의 ‘야마나시(山なし)’ ‘오치나시(落ちなし)’ ‘이미나시(意味なし)’의 머릿글자를 따서 만든 조어로 이야기에 클라이맥스나, 결말이 없고, 의미가 없다는 뜻이지만 미소년의 사랑, 즉 동성애를 의미한다.
‘오타쿠’란 일본 말로 기존의 팬이나 마니아를 뛰어넘어 광적으로 좋아하는 증상을 말한다. 팬이 어느 한 인물을 열렬히 좋아하는 단계라면, 마니아는 팬보다 업그레이드된 경우로 좋아하는 인물의 신상 정보 등 세밀한 부분까지 읊을 정도로 깊이 있게 파고드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팬이나 마니아는 자신의 생활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오타쿠와 구별된다. 즉 오타쿠는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면서 한 가지 일에만 집착하며 폐쇄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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