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유니버스 4위 이하늬
  • 최만수 프리랜서 기자 ()
  • 승인 2007.06.0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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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아름다움에 세계가 반하다
 
미스 코리아 이하늬씨(서울대 대학원 국악과·24)가 5월29일(현지 시각)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2007년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에서 4위에 입상했다. 1위는 일본 대표 모리 리요에게 돌아갔다.
이날 저녁 8시부터 멕시코시티의 아우디토리오 나시오날 대극장에서 1만여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치러진 결선대회에서 이씨는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자신감 넘치는 태도를 보여 심사위원들의 찬사를 받았다.
세계 77개국의 참가자들 가운데 15명을 선발하는 1차 관문을 무난히 통과한 그녀는 베네수엘라·미국·일본·브라질 대표와 함께 톱 5에 들면서 한국 최초의 미스 유니버스 등극을 눈앞에 두었지만 아쉽게 4위에 그치고 말았다. 이씨는 심사를 위한 인터뷰에서 “평화를 나눠주는 선교사가 되는 것이 꿈이다. 돈이 끝없이 나오는 지갑을 갖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5월12일 발표된 포토제닉상에서 4위, 23일 전통의상 대회에서 1위, 가장 아름다운 얼굴 1위를 차지해 가장 유력한 1위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그녀는 “후배들이 좀더 체계적으로 준비하면 미스 유니버스 왕관이 우리 품에 올 날도 멀지 않았다고 본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왕관을 차지한 일본 대표의 경우 옷 하나하나에 이르기까지 프랑스 전문가의 지도를 받으면서 대회를 준비하는 것을 보고 부러움을 느꼈다. 나는 정보 부재와 특별한 지원 없이 ‘맨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최종 5명에 들어 일단 깃발을 꽂았다”라며 자긍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씨는 대회 종료 뒤 다른 참가자들과 가진 석별 파티에서도 인기를 독차지했다. 유창한 영어 실력과 활달한 성격으로 각국 참가자들과 친교를 쌓은 덕분이다. 자선 경매에 내놓은 가야금이 판매액 1위를 차지하기도 한 그녀는 대회 내내 가장 많은 조명을 받았다. 그녀는 “지난 6개월 동안 미스 유니버스 대회를 준비하면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아쉬움이 남는 부분은 후배들이 메워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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