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사이사이상 수상자 김선태 목사
  • 김지수 인턴기자 ()
  • 승인 2007.08.0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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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비춘 ‘큰 빛’
 
“헬렌 켈러처럼 되고 싶었다. 가난하고 앞 못 보는 이들을 돕고 싶었다.”
7월31일 김선태 목사(66)가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막사이사이상 공공봉사 부문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이번 수상은 그동안의 사회봉사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김목사는 “막사이사이상은 내가 대표로 받은 것이지 결코 나 개인의 것이 아니다. 상금 전액(5만 달러, 약 4천5백만원)은 새로운 시각장애인 의료 시설 건립에 쓸 예정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자신도 앞을 못 보는 김목사는 평생을 시각장애인을 위해 일했다. 재계의 지원을 받아 실로암안과병원을 설립해 어려운 사람들에게 무료안과진료를 실시했다. 개안 수술을 받은 환자만 2만7천6백명에 달한다.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직업 훈련과 재활 훈련을 도왔고 시각장애인 교회와 점자 성경을 보급하기도 했다. 막사이사이상은 1957년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라몬 막사이사이 필리핀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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