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리 연주자 강효선씨
  • 김지수 인턴 기자 ()
  • 승인 2007.08.1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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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울릴 우리 피리 소리
 
우리나라 피리와 서양 악기 피아노와의 만남. 피리 연주자 강효선씨(32)가 ‘퓨전 국악’으로 세계 음악계에 도전장을 던졌다. 그녀는 2006년부터 피리의 대중화를 위해 피아노, 기타 등 서양 악기와의 접목을 꾀했다.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피리 연주를 새롭게 인식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했다. 이후 우리나라 전통 피리 음악에 서양 악기 연주를 접목시킨 퓨전 국악을 발전시켜보자는 당찬 목표가 생겼다. 한 발짝 더 나아가 세계 무대에서 퓨전 국악을 선보이기로 결심했다.
그 첫 결과물로 지난해 피리 음악 앨범 <어트랙션(Attraction)>을 내놓았다. 또 8월16일 성남시 성남아트센터에서 <비상하는 마술피리>라는 제목의 공연도 갖는다. 이 행사는 세계 음악계 진출의 교두보를 세운다는 의미에서 기획된 공연이다. ‘피리 음악이 인생의 전부’라는 그는 “피리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행복한 마술에 걸렸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서울대 음대 국악과를 졸업한 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녀는 피리·세피리·생황 등 우리 전통 피리를 연주하고 있다. 독일 동화 <피리 부는 사나이>를 보면 주인공의 피리 연주에 매료된 아이들이 소리를 따라가는 대목이 등장한다. 강씨의 피리가 세계 음악계를 매료시킬 날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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