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보석 찾기 ‘스카우터들의 전쟁’
  • 채준 (JES기자) ()
  • 승인 2007.08.2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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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 개막에 맞춰 유럽 축구 명문 구단의 스카우터들이 대거 한국을 방문했다.
흙속의 진주, 아직 알려지지 않은 보물을 찾는 것이 그들의 목적이다. 공식적으로 스카우터를 파견한 구단만 해도 13개나 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첼시, 리버풀, 아스널, 토트넘이 움직였고 스페인, 독일, 네덜란드, 포르투갈 프로 리그에서도 스카우터를 파견했다. 비밀리에 움직이는 스카우터까지 포함하면 그 숫자는 100명을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이다.
17세 이하 선수들이 유럽 명문 팀들에게 매력적인 것은 경제성 때문이다. 이미 검증된 선수를 모셔가려면 스무 살만 되어도 1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17세 이하 선수들은 아직 검증이 되지 않은 만큼 헐값으로 선수 영입이 가능하다. 반면 대선수로 성장하면 영입 자금의 100배를 넘는 이윤을 챙길 수도 있다. 지난 8월21일 오후 수원 종합운동장에도 다수의 유럽 에이전트들이 찾아와 경기를 관전했다. 한 스카우터는 페루의 공격수 만코를 유심히 지켜보며 만코가 공을 잡을 때마다 반사적으로 기록을 남기는 등 한순간도 눈에서 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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