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창작 벤처 ‘뭉크’ 송준의 대표
  • 김지수 인턴 기자 ()
  • 승인 2007.09.0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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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이야기에 잠들 수 없는 밤…”
 
계원조형예술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이자 문화창작 기획벤처 ‘뭉크’의 대표인 송준의씨(26)는  괴담 전문 사이트 ‘잠들 수 없는 밤의 기묘한 이야기’(thering.8con.net) 운영자이다.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무서운 이야기에 관심을 갖게 된 그는 아예 괴담 사이트를 만들었다. 그의 사이트에는 현대인의 실생활과 밀착한 도시 괴담에서부터 방문자들의 실제 체험담까지 괴담 7백여 개가 정리되어 있다. 수많은 괴담 사이트 중 ‘송준의 괴담’이 유독 인기를 끄는 것은 방문자들이 올려주는 이야기를 송씨가 나름으로 해석한 후 각색 및 편집을 거쳐 독특한 문체로 풀어내기 때문이다. 그는 “실제로 비슷한 사건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괴담이 만들어진 시점의 사회적인 환경까지 참고해 글을 쓴다”라고 인기 비결을 소개했다. 송씨는 그동안 사이트에 연재했던 괴담들을 모아 지난 7월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라는 책을 냈다. 그는 “괴담은 구전을 통해 전해지기 때문에 한 이야기에서 파생되는 경우가 많다. 지금까지 모은 이야기 3천 개를 유형별로 분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라며 시나리오도 만들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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