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엄마’, 영어 선생님 되다
  • 김지수 인턴 기자 ()
  • 승인 2007.09.1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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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생활 13년차’ 래라니 매드라노 씨
 
‘외국인 며느리’ 래라니 매드라노 씨(40·가운데). 한국 생활 13년차에 접어든 필리핀 이주 여성인 그녀는 전북 군산시에서 주관하는 ‘이주 여성 외국어 지도교사 서비스 사업’에 참여하며 선생님이 되었다. 지난 1995년 교회를 통해 지금의 남편을 만나서 한국에 온 그녀는 “한국은 내게 제2의 고향이다. 한국의 아이들을 위해 무언가 하고 싶었다”라며 기뻐했다. 친하게 지내는 일본인 주부로부터 이 사업이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전해 듣고 망설임 없이 지원했다.
그녀는 지난 2005년 사설 학원에서 초·중등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쳤던 경력을 인정받아 영어권 강사팀장을 맡았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1남2녀를 둔 학부모이기도 한 그녀는 “흥미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노래나 시청각 자료를 사용할 것이다. 조는 아이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해놓은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이 있다”라며 부푼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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