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동양제철화학 추천
  • 전용기 (파이낸셜 뉴스 기자) ()
  • 승인 2007.10.0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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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또다시 2000포인트를 넘어서면서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7월 말 처음 2000대에 진입한 이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폭락장을 맞은 한국 증시가 3개월 만에 다시 2000을 넘었다. 개인 투자자들의 조급증이 또다시 나타나기 시작했다.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데 소외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일수록 전문가들의 움직임을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 그들이 움직이는 곳에 돈이 쌓이고 투자자들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시사저널>은 국내 최고 증권 정보 업체인 ‘Fn가이드’(www.fnguide. com)의 도움을 받아 증권 전문가들이 어떤 종목 또는 산업에 눈독을 들이는지 앞으로 매주 소개한다. 정보의 핵심부에 있는 애널리스트부터 일선 증권사 영업 직원, 증권 기사를 쓰는 기자들까지 다양한 증권 관계자들이 ‘Fn가이드’에서 한 주간 가장 많이 ‘클릭’한 분석 보고서를 집계·발표해 독자들에게 살아 있는 증권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주에 가장 많이 읽힌 분석 보고서는 미래에셋증권 류제현 애널리스트가 지난 9월21일 발표한 ‘STX팬오션’이다. 류애널리스트는 STX팬오션에 대해 ‘특별함에 주어지는 합당한 프리미엄’이라고 호평했다.
그는 “STX팬오션은 매출의 90% 가까이가 건화물선 부문에 집중되어 있지만 건화물 업황이 유례 없는 호황을 맞고 있기 때문에 정당한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 수익성 지속 개선, 선대 확충, 사업 다각화를 통한 자산 효율성 개선 등 3박자를 갖춰 올해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라고 평가했다. 류애널리스트는 STX팬오션의 올해 영업이익이 국내 해운사 중 최대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며 ‘매수’ 투자 의견과 목표 주가 2천5백원을 제시했다.

 
그 다음이 대우증권 이응주 애널리스트가 분석한 ‘동양제철화학’이다. 이애널리스트는 ‘태양은 가득히!’라는 제목으로 동양제철화학의 태양전지 사업을 호평했다. 이애널리스트는 “동양제철화학이 2000년대 과감한 인수·합병(M&A)으로 기초화학 업체에서 석탄·석유화학 업체로 변신한 후 최근 소디프신소재를 인수해 기업 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고유가와 지구온난화로 신재생 에너지, 특히 태양전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시점에서 태양전지 밸류 체인(Value Chain)의 핵심인 폴리실리콘 분야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만큼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라며 목표 주가 25만원을 제시했다.
다른 종목으로는 CJ와 CJ제일제당, LG, STX엔진, 한진중공업, 대우증권 등이 톱10에 입성했다. 특히 CJ와 CJ제일제당은 기업 분할로 관심이 집중되었다. 대우증권 백운목 애널리스트는 “CJ제일제당은 매년 1천억∼3천억원 정도를 식품과 관련 없는 부문에 투자해왔다. 분리 상장 후 식품 이외 부문에는 투자를 중단할 전망이어서 주가는 과거와 달리 식품에서의 이익과 보유 자산에 의해 평가받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산업 부문에서는 성장기를 넘어 성숙기 단계로 접어들면서 ‘정점’ 논란이 일고 있는 조선 업종이 가장 인기를 끌었다. 삼성증권 윤필중 애널리스트가 ‘조선업-시장 변동폭 확대? - 안정성을 부각시킨다면’이라는 분석 보고서를 내고, 조선업이 안정적인 실적 개선이 이어지며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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