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주에 관심 가져라”
  • 전용기 (파이낸셜뉴스 기자) ()
  • 승인 2007.11.0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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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베스트 보고서
주식시장이 또 다시 한 번도 걸어보지 못한 길을 또박또박 걸어가고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중국 증시의 고평가 논란, 유가 급등 등 각종 악재에도 증시는 최고가를 경신하며 손 놓고 있던 개인 투자자들을 얼떨떨하게 만들었다.
증권정보업체인 ‘Fn가이드’(www.fnguide.com)에 따르면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대우증권 김정훈 애널리스트의 ‘성장주 투자를 바라보는 시각’이라는 보고서가 가장 인기를 끌었다.
김애널리스트는 “올해 4/4분기 증시는 걱정의 담벼락을 타고 가는 변동성 장세 속에 대중들의 생각과 반대로 가는 사람이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즉, 팔고 싶을 때 사고, 사고 싶을 때 파는 전략이다. 그는 향후 투자 전략에 대해 “3/4분기 실적이 잘 나온 일부 경기 관련 소비재 섹터의 비중은 점진적으로 늘려나가는 것을 권한다”라고 밝힌 뒤 “특히 성장주 장세에서는 먼저 치고 가는 회사가 프리미엄을 받는다”라며 선도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물론 신중한 대응을 요구하는 분석도 있다. 지난달의 ‘블랙먼데이’에 대해 한국투자증권의 김학균 애널리스트는 ‘1987년과 2007년, 역사는 반복되는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은 응급 처방으로서의 금리 인하에 따른 약발이 소진되고 있고, 중국 증시는 과속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보수적 접근을 요구했다.
종목으로는 삼성증권 송준덕 애널리스트의 ‘두산중공업-새로운 항해가 시작된다’가 가장 많이 찾은 분석 보고서로 꼽혔고, 미래에셋증권 김양기 애널리스트의 ‘일진전기’ 보고서, 대우증권 양기인 애널리스트의 ‘황금에스티’ 보고서, 한국투자증권 강영일·김승회 애널리스트의 ‘STX조선’, 한화증권 정보승 애널리스트의 ‘미래에셋증권’, 서울증권 유영국·손지우 애널리스트의 ‘SK에너지-고유가로 E&P사업 부각 전망’ 등의 보고서가 많은 관심을 끌었다.
업종으로는 보험업과 은행업에서 정반대의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미래에셋증권 손지선 애널리스트는 ‘보험업-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시작된다’에서 긍정적 접근을, 하나대투증권 한정태·박지현 애널리스트는 ‘은행-혼돈과 갈등 속에 아직 봄을 얘기하기는 이르다’에서 조심스런 접근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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