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에서는 ‘오바마 걸’‘쥴리아니 걸’ 등 스타 유권자가 탄생할 정도로 UCC는 대선 가도에서 요긴하게 쓰이고 있다. 각 진영에서는 UCC를 통제하기보다는 다른 후보보다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젊은이들이 UCC를 통해 정치에 관심을 가지는 등 긍정적인 면도 부각되고 있다.
그러면 우리 젊은이들의 정치 참여를 막고 있는 공직선거법 제93조에 걸린 UCC는 도대체 어떤 것들일까? 궁금하다면 대선시민연대 홈페이지(http://www.vote2007.or.kr)에 들어가보면 알 수 있다. 대선시민연대는 김연수씨의 UCC를 비롯해 선관위의 제재를 받은 작품들을 ‘삭제 UCC 전시회’ 게시판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대선시민연대는 “선관위의 삭제 요청이 타당한지를 유권자 여러분과 함께 논의해보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라고 게시판을 설치한 목적을 설명했다.
여기에는 ‘대통령 이명박, 괜찮은가’ UCC를 비롯해 1만명 이상이 서명했지만 선관위에 의해 삭제된 다음 ‘아고라’의 이명박 후보 세무조사 청원 글, I Love MB 티셔츠 사진 등의 자료가 올라와 있다. 이들 자료 중 몇몇은 선관위의 단속을 피하다 국내에서는 갈 곳을 잃어 ‘유튜브’ 등 해외 동영상 포털 사이트에 올라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