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주식시장 주도주는?
  • 전용기(파이낸셜뉴스 기자) ()
  • 승인 2007.12.0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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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베스트 보고서
주가가 폭락했다. 한때 ‘1700포인트까지 무너지는 것 아니냐’라고 해서 모두 걱정했지만 폭락세는 일단 1800선에서 멈추었다. 하지만 롤러코스터 같은 주식시장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내년을 밝게 보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지금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워  개인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이처럼 민감한 시기에 전문가들은 어디에 관심을 두고 있을까?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엔가이드’(www.fnguide.com)는 요즘 주식시장을 전망하는 보고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한다. 그동안 업종·종목에 관한 보고서가 많이 읽혔지만, 장세가 불안해지면서 시장의 앞날을 분석하는 보고서에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삼성증권 김학주·양일우 애널리스트가 쓴 ‘주도주는 바뀐다-2008년 증시 전망’에 눈길이 간다. 이들은 “지금까지 중국의 성장 기대감에 따른 수혜주였던 조선, 해운, 철강보다는 자동차, 통신, 미디어, IT 업종이 주도주의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삼성SDI, LG마이크론, LG전자, SKT, 현대자동차, 한국타이어, 태광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저가 매수 시기는 좀더 기다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 조윤남 애널리스트는 ‘2008년 주식시장 전망-버블의 시대’라는 보고서에서 2008년 목표 주가지수를 2500으로 제시했다.
조윤남 애너리스트는 “증시 버블에 대한 논란이 좀더 빈번하게 시장 화두로 등장할 것이다. 버블 논란은 유동성, 자산가격, 밸류에이션, 기대수익률, 성장투자스타일에서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버블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붕괴에 대한 우려는 당분간 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강조했다.
업종으로는 ‘증권’, 종목으로는 ‘하나로텔레콤’이 인기를 끌었다.
하나대투증권 한정태·박지현 애널리스트는 ‘증권 업종 2008년 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자통법 시행과정에서 2008년은 증권업을 ‘빅 사이클’ 빅뱅으로 이끌지 아니면 단순한 순환 주기의 ‘스몰 사이클’로 이끌지를 판가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현재로서는 ‘빅 사이클’ 빅뱅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둔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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