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지금까지는 고유가 충격이 상당 부분 흡수되었지만, 앞으로는 세계 경제의 성장세 둔화 등 유가 상승의 부정적인 영향이 점차 현실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낮은 전망치 산출에 한몫 했다.
한은의 최근 전망을 모아보면 지난해 5.0%, 올해 4.8%, 내년 4.7%로 성장률이 하락하는 추세로 나타나 경기 악화가 고착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하지만 성장률이 4% 아래로 떨어진 것이 아니며 우리 경제의 잠재 성장률이 4% 중반에서 5% 초반 사이라는 점을 감안해볼 때 여전히 상승 사이클에 놓여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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