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증시의 두 가지 시나리오
  • 전용기 (파이낸셜뉴스 기자) ()
  • 승인 2007.12.1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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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베스트 보고서
 
증권 정보 업체인 ‘Fn가이드’(www.fnguide.com)에 따르면 지난 한 주 가장 많이 인기를 끈 보고서는 대우증권 김정훈·박중제 애널리스트의 ‘1900선에서도 주식을 매수한다’였다. 이 보고서는 올해를 얼마 남기지 않은 연말 주식시장에 대해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지수가 1700선 중반을 바닥으로 해 연말까지 꾸준히 올라가는 경우이다. 12월 코스피지수 밴드를 1880∼2000선으로 가정했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더블 탑의 목선을 넘지 못하고 재차 하락하는 경우이다. 이때 코스피지수 밴드는 1830∼1930선이다.
물론 이 보고서는 심리적 지지선에 놓인 미국의 주택 가격, 유로·엔 환율의 상승 가능성,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 및 미국 금융주의 낙폭 과대, 벌크선 운임 지수의 안정된 시세 흐름 등을 고려해 첫 번째 시나리오에 무게 중심을 두었다.
종목으로는 동양제철화학과 LG전자가 부각되었다. 최근 미래에셋증권 파문으로 급락했던 동양제철화학에 대해 삼성증권 송준덕 애널리스트는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햇빛’이라는 보고서에서 “이익의 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산업인 폴리실리콘이 2008년 주가 재평가를 견인할 전망이다. 최근 단기 수급 악화로 주가가 크게 하락했지만 이는 2008년 또 한번의 주가 상승을 위한 준비 과정으로 판단된다”라고 주장했다. LG전자에 대해 대우증권 강윤흠 애널리스트는 ‘저평가된 LG전자를 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보고서에서 “LG전자의 2008년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그는 “최근 사업 부문의 영업 호조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LG필립스LCD의 지분 이익 또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한편 수익성 위주 경영으로 실적 전망의 불확실성도 크게 줄어들었다”라고 설명했다.
비록 ‘TOP 10’에 들지는 못했지만 대한해운을 비롯해 POSCO, 신세계, 한국전력, STX조선, 대우건설, 금호산업, LG화학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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