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낮은 데로”
  • 심정택 (자동차산업 전문가) ()
  • 승인 2007.12.2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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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 가격 인하로 상승세 이어갈 듯 4천만원대 벤츠 뉴C클래스 ‘주목’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는 2008년 수입차 시장이 2007년 자체 전망치(5만3천대)보다 22.6% 증가한 6만5천대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는 수입차 메이커들이 소형차 등 다양한 모델 출시, 브랜드별 가격 인하 추세, 전시장 및 A/S센터의 확충 등 적극적인 마케팅 구현을 한 결과이다. 특히 협회는 수입차의 시장 잠식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3000cc이상의 고급차뿐만 아니라 대중차 부문에서도 상당 부문 시장 잠식을 예상하고 있다.

30대 고객·법인 구매 꾸준한 증가 예상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008년 수입차 시장을 KAMA보다 다소 낮은 6만2천대로 전망했다. KAIDA는 새해 수입차 시장은 디젤과 하이브리드 비중의 증가, 각 브랜드별 중저가 차량의 라인업 강화와 판매 확대 및 가격 중심의 경쟁 격화, 이로 인한 5천만원 이하 가격대의 비중 증가, 30대 고객 및 법인 구매의 꾸준한 증가를 예상하고 있으며, 특히 생애 처음으로 차를 보유하는 세대가 국산차를 건너뛰고 수입차를 구매하는 현상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KAIDA의 윤대성 전무는 2008년 수입차 시장 전망과 관련 “시장 크기가 확대됨과 동시에 중저가 시장 비중이 커져 수입차 대중화 시대의 원년이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2008년에도 수입차 시장은 다양한 디자인과 배기량, 폭넓은 가격대, 저가 보급형 모델의 확대, 유예 할부 리스 상품을 비롯한 다양한 금융 상품의 결합 등으로 20%대의 성장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008년 국내 수입차 시장은 닛산과 도요타의 일본 내수용 모델 론칭, BMW 7 시리즈의 뉴모델 출시 및 SK네트웍스를 필두로 한 병행 수입차 업체들의 대응 방향, 중국 최대의 자동차 기업인 SAIC의 쌍용차 네트워크를 활용한 중국산 차의 실험적 판매 등이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각 브랜드별로 주목될 신차종 중 첫 번째는 벤츠의 뉴C클래스이다. 벤츠는 뉴C클래스를 2008년 주력 차종으로 삼을 계획이다. 수입차 시장의 신규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4천만원대의 가격이라는 점, 소비자가 차의 전면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아우디는 차체 중앙에 엔진을 탑재한 스포츠카 ‘R8’를, 혼다는 8세대 신형인 뉴어코드를 판매한다. 푸조는 207SW를 출시 예정이다. HDI디젤 엔진 두 종류와 가솔린 엔진 두 종류가 각각 장착되어 총 네 가지 모델 중 선택할 수 있다. SUV 중에서는 인피니티가 EX35를 선보인다. EX35는 인피니티 전체 제품군에 새롭게 추가되는 모델로, 섬세하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그동안 인피니티의 약점으로 제기되어온 인테리어를 대폭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격은 5천4백7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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