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들을 다시 보자”
  • 전용기 (파이낸셜뉴스 기자) ()
  • 승인 2007.12.2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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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베스트 보고서
2007년 12월 셋째 주, 정치권은 대선에 한껏 들떴지만 주식시장은 예상과 달리 차분히 가라앉았다. 코스피지수는 1800∼1900선에서 횡보하며 조용히 한 해 마무리를 준비하는 듯하다.
증권정보 업체인 ‘에프엔가이드’(www.fnguide.com)에서는 미래에셋증권 김경모·이상훈 애널리스트의 ‘지주회사-Enjoy a Premium!’이 새롭게 관심을 끈 보고서로 꼽혔다. 이들은 “지주회사 체제가 출범한 지 만 5년이 지나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지금까지 지주회사 주식의 가격에 대한 평가는 자회사의 주식 가치를 단순 합산한 가액을 ‘디스카운트’해 산출해왔으나 이제는 그 가능성을 고려해 가치를 정당하게 측정해 ‘프리미엄’을 부여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즉 지주회사가 더 이상 자회사들의 단순한 관리자가 아니며 신규 사업 진출을 적극적으로 주도하는 전략적 집행자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들은 이에 따라 “LG와 GS가 각각 2002년과 2004년 지주회사로 전환해 지주회사의 기본적인 유입 현금 흐름의 모습을 갖추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단계 발전된, 또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금호산업과 한국전력에 대한 보고서가 인기를 끌었다. 대신증권 조윤호 애널리스트는 금호산업에 대한 보고서에서 최근 유상증자에 대한 후유증으로 큰 폭의 조정을 겪은 금호산업에 대한 매수를 권했다.
조애널리스트는 “금호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믿음에는 변함이 없고, 매출 규모 4조원대의 초대형 건설사 진입 장벽을 넘어설 수 있는 유일무이한 건설사로 프리미엄을 받기에 충분하다”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이은영 애널리스트는 ‘한전에 산타클로스 오셨네!’라는 한국전력 기업 분석 보고서에서 “한전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과 최근 투자한 중국 석탄 및 발전 자회사의 가치를 감안하면 50% 이상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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