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판도 바꾸는 ‘M&A 지진’
  • 노진섭 기자 no@sisapress.com ()
  • 승인 2008.01.1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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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는 지난 10년간 재계 지도를 바꿔놓았다. 지난 1997년부터 2007년까지 10년간 손으로 꼽을 수 없을 만큼 많은 M&A가 이루어졌다. 30개 기업 중 12개 기업의 주인이 바뀌었다. 재계 1~5위까지는 대우를 빼고 모두 현존하고 있다.
1997년 당시 재계 1위였던 현대는 계열 분리를 통해 현대·기아차그룹과 백화점 계열,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 등으로 나뉘면서 그룹 위상이 크게 떨어져 있다. 당시 삼성은 2위, LG는 3위, 대우는 4위, SK가 5위였다.
이 기간 중 가장 큰 변화를 겪은 기업은 대우이다. 대우자동차는 GM에 M&A되면서 GM대우차로 변신했다. 대우조선해양, 대우인터내셔널, 대우일렉트로닉스 등은 현재 M&A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다.
쌍용의 핵심 계열사였던 쌍용양회는 일본계 시멘트 회사에 M&A되었고, 쌍용자동차는 중국계 상하이자동차로 넘어갔다. 기아차는 1998년 현대차에 팔렸다. 진로 역시 M&A를 통해 하이트로 넘어갔다. 해태는 크라운에, 뉴코아는 이랜드그룹에, 아남은 동부그룹에 M&A되었다.
10년 전 재계 11위였던 금호그룹은 2006년 말 대우건설을 인수한 뒤 서열 7위로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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