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하락에 겁먹지 마라”
  • 전용기 (파이낸셜뉴스 기자) ()
  • 승인 2008.01.2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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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베스트 보고서
증권시장이 연초부터 불안하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여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씨티그룹이 사상 최대의 분기 적자를 기록해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유가, 환율 어느 하나 만만한 것이 없어 불안 장세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증권정보 업체인 ‘에프엔가이드’(www.fnguide.com)에 따르면 이번 주에 새롭게 각광받은 보고서는 ‘2008년 펀드 5대 이슈 및 투자 전략’이다. 삼성증권 이재경 애널리스트가 쓴 이 보고서는 최근 지수 하락에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보고서는 “투자자에게 높은 수익을 안겨주었던 2007년에 비해 2008년은 기대수익률이 다소 낮아질 것 같다. 신흥 시장의 가파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선진 시장의 경기 둔화 영향을 무시할 수 없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올해 펀드 투자 전략에 대해서는 국내 주식형을 기본으로 하되, 해외 펀드는 이머징시장에 분산하는 상품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대우증권 이경수 애널리스트는 ‘투기꾼들이 겁을 먹어야 주식이 살아난다’는 보고서에서 “과거에는 상품 가격이 하락하면 큰일 난다고 보았다. 그러나 현재 오르고 있는 상품 가격의 원인이 실물 경기와 연계된 수급 차원이 아니라면 그만큼 빠져도 상관없다. 이는 주가가 오르기 위한 하나의 선결 조건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체 시장 흐름은 미국 증시에 좌우된다 해도 국내 증시는 별도로 새로운 정책과 이슈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될 것 같다. 업종별로는 금융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 보험은 ‘득’으로, 은행은 ‘실’로 분류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업종으로는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는 ‘조선업’에 대한 보고서도 많이 읽혔다.
삼성증권 윤필중·한영수 연구원은 ‘더 이상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 수익성이 그 조선사의 생산성을 어느 정도는 최대한으로 반영한 수치라고 판단되기 때문에 향후의 실적 개선폭은 제한적으로 보인다”라며 부정적 의견을 내놓았다. 이 밖에 푸르덴셜투자증권 안지영 연구원이 내놓은 ‘LG상사-대행에서 투자 전문 기업으로 부활’도 인기 보고서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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