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인의 ‘사랑방’ 다보스 포럼은 어떤 곳?
  • 김세원 편집위원 ()
  • 승인 2008.01.2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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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비정부기구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다보스 포럼’은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세계경제포럼(WEF)이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하는 연례 토론회이다. 세계경제포럼은 현재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1천5백여 개의 기업과 단체가 가입한 비영리 단체이다. 다보스 포럼은 클라우스 슈밥 제네바 대학 교수가 1971년 창설한 ‘유럽 경영포럼’에서 시작됐다. 당시에는 유럽 기업인들이 스위스의 스키 휴양지에 모여 함께 스키를 타며 미국 기업과 어떻게 경쟁해서 이길 것인지 토론하는 사교 모임에 불과했다.
그러나 1976년 기업의 후원금으로 운영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고가의 회원제로 전환하면서 다보스 포럼은 전세계로 지평을 넓혔다. 세계에서 회원을 모집하는데, 기업 규모와 경쟁력은  물론 윤리 경영 여부 등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 가입할 수 있다. 회비는 연간 약 4천만원. 회원 이외에 주최측에서 비용을 대는 초청자를 선정할 때는 철저하게 현직 우선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다보스 포럼의 또 다른 성공 비결은 지구촌을 관통하는 의제를 선점하고 이를 이슈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이다. 포럼 기간 중 열리는 수백개의 세션에서 다루어지는 의제들은 세계 52개국 출신 3백여 명으로 구성된 사무국 내 전략통찰센터라는 조직에서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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