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도랑 치고 가재 잡는 ‘메세나’
  • 이은지 기자 lej81@sisapress.com ()
  • 승인 2008.02.2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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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아트홀은 이미 광화문의 명소이다. 여기서 매일 진행되는 ‘JAZZ and the CITY’ 공연은 1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수준 높은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게다가 티켓 수익금 전액이 저소득층청각 장애아의 소리 찾기 사업에 사용되는 기업 메세나(기업이 사회 공헌 차원에서 문화예술을 후원하는 것) 활동의 대표적 사례이기도 하다.
전직 가수이자 원업엔터테인먼트 대표인 이상우씨는 얼마 전 ‘컬처 엠 콘서트’를 기획했다. 뮤지컬 <시카고> 조수미, 록밴드 YB 등 메이저급 공연들 중 2개를 선택해서 1인당 3만2천원에 볼 수 있다.
보통 가격의 반에도 못 미친다. 여기에서 나오는 수익금 전액은 ‘발달 장애아를 위한 복지 법인’의 설립에 사용할 예정이다. 메세나는 아니지만 ‘예술 공연을 통한 사회 공헌’이라는 점에서는 KT 아트홀의 사례와 닮았다.
두 공연이 빛을 발하는 것은 단지 가격 때문만이 아니다. 일반인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공연을 즐길 기회는늘고 그 수익금은 사회에 공헌하는 바람직한 모델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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