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헌 문화예술위원장과 김윤수 국립현대미술관장
  • 조은정 (미술평론가) ()
  • 승인 2008.03.2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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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과 함께 전 정권의
‘코드 인사’로 자리를 잡은
문화예술기관장들의 진퇴를 놓고
사회적 논란이 일고 있다.
전 정권이 임명한 문화예술기관장들의
사퇴를 요구하는 정부와 보장된 임기를
내세우며 반발하는 일부 기관장들
그리고 이를 둘러싼 주변의 정치적 입장들이 빚어내는 파열이 논란의 핵심이다.
김정헌 문화예술위원장과
김윤수 국립현대미술관장의 거취가
대표적인 경우다.
하지만 이 논란에는 정작 문화예술계의
입장이 배제되어 있다. 또 코드 인사가
남긴 의미와 파장으로부터 교훈을 얻지
못하고 있고, 뻔히 예견되어왔던 상황에
대한 대처도 다소 거칠어 보인다.
문제의 인사들에게 사퇴를 종용하기
전에 그들이 물러나야 하는 이유를
설득력 있게 제시했더라면 떠나야 할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떠날 수 있었다는 것이 문화예술계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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