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도 지방 권력도 ‘한나라 천하’
  • 김회권·이은지 기자 ()
  • 승인 2008.04.1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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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이후 ‘한국 정치 지도’ 광역 단체장·의원도 70% 이상 차지
한나라 천하가 되었다. 대한민국의 정치 틀이 새롭게 그려졌다. 한나라당은 4월9일 실시된 제18대 총선에서 2백99석 가운데 51%인 1백53석을 얻었다. 자유선진당은 18석, 친박연대는 14석, 친박 무소속연대는 12석을 차지했다. 보수 성향의 이들 정파를 모두 합하면 개헌선인 2백석에 육박한다.
<시사저널>은 총선 결과를 계기로 지방 권력, 행정 권력, 의회 권력의 현재를 철저히 분석해 대한민국의 정치 지도를 작성했다. 지금 한나라당은 전국 16곳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75%인 12곳을, 2백30곳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68%인 1백56곳을 차지하고 있다. 또 광역의회 의원 7백18명 가운데 73%인 5백25명이 한나라당 소속이다. 가히 한나라 천하라고 할 만하다. 1993년 김영삼 정권이 들어선 이후 지금처럼 권력의 추가 한쪽으로 기운 적은 없었다. 하지만 책임의 무게도 그만큼 커졌다. 책임에 걸맞는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언제든 거꾸로 흐를 수 있는 것이 민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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