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은 서대표 사위와 절친한 김아무개씨
친박연대는 애초 양씨로부터 받은 15억원을 빌렸다면서 그 주요 근거로 신문·방송 홍보비를 지출하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는 서대표의 부인이 이사로 있을 뿐 아니라 실질적인 대표를 맡고 있는 김 아무개씨 또한 서대표와 아주 가까운 사이다. 최근 그와 접촉했던 한 인사는 “그가 서대표와 아주 가까운 사이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김씨는 서대표의 사위 박 아무개씨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친박연대와 계약을 맺은 당사자도 김씨다. E사의 한 관계자는 “김씨가 실질적으로 일을 다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회사의 등기부등본상 대표이사는 또 다른 김 아무개씨다. 하지만 그는 한국계 일본인으로 주로 해외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따라 E사가 실질적으로 서대표의 ‘가족 회사’ 개념으로 비밀리에 운용된 회사가 아닌가 하는 의문이 일고 있다. 친박연대는 이 회사에 선거 비용과 관련해 21억원의 홍보비를 지출했다. 친박연대의 한 핵심 관계자는 “통상 비용과 달리 비싸게 계약했다”라고 말해 홍보 비용이 부풀려졌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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