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활동하기 좋은 이때, A형 간염 조심하세요!
  • 반도헌 기자 bani001@sisapress.com ()
  • 승인 2008.05.2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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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풀리며 각종 전염병도 ‘외출’ 시작…개인위생 신경 쓰고 예방 접종 ‘필수’
광우병과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온 나라가 들썩이면서 우리 주변에 도사리고 있는 전염병들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 같다. A형 간염도 그중 하나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 동안 4백35명이 A형 간염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3월 말까지 매달 평균 감염자 수가 1백67명인 것을 감안하면 약 2.6배 증가한 것이며 5월 들어서도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다. A형 간염은 수인성 전염병으로 날씨가 풀려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이때가 발병률이 높다.

간염하면 우리는 B형 간염을 떠올린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초등학교 시절 B형 예방 접종을 하고 항체 형성을 확인하기 위해 피를 뽑았던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정기적으로 항체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는 사실도 안다. 하지만 A형 간염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A형 간염은 주로 오염된 음식물, 식수, 감염된 환자와의 접촉 등으로 전파되며 한 달의 잠복기를 거쳐 감기, 황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주로 위생 시설이 낙후되어 있는 후진국이나 개발도상국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우리나라도 A형 간염 발생 중등도 위험 국가로 분류되어 있다. 간염은 어떤 종류의 것이든 예방이 최우선이다. 특히 질병에 취약한 어린이나 청소년은 개인위생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것은 물론 필히 예방 접종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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