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하면 돈 벌어주는 인천을 느낄 수 있게”
  • 김지영 (young@sisapress.com)
  • 승인 2008.08.0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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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계도시축전 비상근 위원장 맡은 진대제 전 정통부장관
ⓒ시사저널 자료

진대제 전 정통부장관은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진 전 장관은 지난 2006년 10월 설립한 사모 펀드 회사인 ‘스카이레이크’(SkyLake) 대표이사직과 함께 지난 4월부터는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 비상근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른바 ‘투잡족’인 셈이다.

진 전 장관의 최측근은 “안상수 인천시장의 요청으로 인천세계도시축전 비상근 위원장을 맡게 되었는데, ‘스카이레이크’ 경영에는 큰 지장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진 전 장관의 ‘본업’은 당연히 사모 펀드 사업이다. 진 전 장관은 한 달 평균 1주일 이상 해외 출장을 가고 있다. 미국이나 중동, 싱가포르, 홍콩 등지에서 투자처를 물색하는 등 사모 펀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진 전 장관은 지난 1월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하고 있는 사업을 잘 키워서 우리나라 최고의 투자 회사를 만들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리고 베이징올림픽이 끝나면 중국으로 진출해서 그곳 회사를 인수할 계획도 갖고 있다. 요즘에는 디스플레이 부품·장비 제조업체로 코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SFA 지분을 놓고 ‘장하성 펀드’ ‘디아이홀딩스’ 등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7월 중순 디아이홀딩스가 지분 매집으로 최대 주주에 올라섰으나, 진 전 장관도 추가적인 지분 확보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다고 해서 ‘부업’으로 맡고 있는 인천세계도시축전 위원장직도 등한시하지는 않는다. 그는 “세계도시축전은 인천을 세계에 알리는 행사로 투자유치 활성화와 2020년 세계 명품 도시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투자하면 돈 벌고 방문하면 즐겁고 머물면 안락한 명품 도시 인천을 느끼도록 행사를 알차게 꾸미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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