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위권 밖에는 누가 있나
  • 소종섭 (kumkang@sisapress.com)
  • 승인 2008.08.1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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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과 관료가 주축을 이룬 20위권 안과 달리 20위권 밖을 보면 인물군들이 한층 다양해진다. 지난 총선과 ‘촛불 정국’에서 맹활약한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가 22위에 올라 정치적인 잠재력을 보여주었다. 정치인으로는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 김영삼 전 대통령, 천정배 민주당 의원 등의 이름이 보인다. ‘차기’를 꿈꾸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도 맹추격 중이다.

문화예술계나 스포츠·종교계 인사들도 대거 포진해 있다. 베이징올림픽 수영 종목에서 한국 최초로 금메달을 딴 박태환 선수와 피겨 요정 김연아 선수, 가수 서태지ᆞ비 씨, 야구의 박찬호 선수 그리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영화배우 배용준씨, 지관 조계종 총무원장, 법정 스님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최근 ‘독도’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듯 박기태 반크 단장의 이름을 거명한 사람도 세 명이나 되었다. ‘반크’는 한국을 해외에 바로 알리는 활동을 하는 사이버 민간 외교 사절단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 등 이미 세상을 떠난 이들도 30위권 안에 들었다. 오늘의 한국이 있기까지 경제 성장에 큰 역할을 한 이들의 영향력이 여전히 막강하다는 것을 알게 하는 대목이다. 개신교계에서는 조용기 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24위에 올라 제일 영향력이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밖에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 교수, 도법·수경 스님, 이장무 서울대 총장, 영화배우 배용준씨,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 김근태·유시민·이해찬 전 의원, 박진영 JPY엔터테인먼트 대표, 개그맨 유재석·강호동 씨, 가수 김장훈·이효리 씨 등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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