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공무원 범죄 칼같이 걷어내는 서초동 ‘포청천’들
  • 김지영 (young@sisapress.com)
  • 승인 2008.12.1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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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차장검사·정진경·김상준 부장판사 1~3위


법조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50세 미만의 차세대 인물로 김경수 수원지방검찰청 2차장 검사가 1위로 선정되었다. 김차장 검사는 연세대 법대를 나와 지난 1985년 27회 사법시험에 합격하면서 법조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춘천지검을 시작으로 부산·서울·대전 등지를 돌았고, 2003년에는 법무부 검찰3과장, 2007년에는 대검 홍보기획관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탈북 위장 여간첩 원정화 사건 결과를 발표하면서 언론에 얼굴을 비치기도 했다. 검찰 내에서는 공무원 범죄 수사에 일가견이 있으며, 외유내강(外柔內剛)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차세대 인물로 선정된 것에 대해 “저를 그렇게까지 인정해주신 것에 대해 고맙기는 한데, 저희들 공무원은 법령의 테두리 안에서 일하는 것이 전부이다”라고 겸손해했다.

법원에서는 법관들의 모임인 ‘노동법 커뮤니티’의 간사를 맡고 있는 정진경 서울북부지방법원 부장판사와 행정고시(1982년)·사법시험(1983년)을 잇따라 패스했던 김상준 대전고등법원 부장판사가 차세대 인물로 꼽혔으며, 배성중 대구지법 판사도 10위권 안에 포함되었다.

검찰에서는 봉욱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 부장검사를 비롯해 최진규 서울고검 검사 등이 기대주로 올랐다.

변호사로는 김원일·장덕순·전오영·조봉 씨 등이 전도 유망한 법조인으로 꼽혔다. 특히 법무법인 화우 소속인 장덕순·김원일 변호사는 관악고와 서울대 법대 선후배로, 최근 특허 사건에서 잇따라 승소해 두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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