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땀과 두뇌로 꿈을 수확하는 신바람 농군들
  • 이은지 (lej81@sisapress.com)
  • 승인 2008.12.1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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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농법 개척한 농장 대표 6인 10위권에


농업 분야의 차세대 리더는 10명 가운데 6명이 농장 대표이다. 이들은 전문가들로부터 동일한 선택을 받았다. 농민운동가는 2명에 불과하다. 농민들이 조직화되어 있는 단체가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 하나뿐인 데다 농민운동이 예전만큼 활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농장 대표 6인은 농사만 짓는 농사꾼이 아니다. 농촌 사회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켜 부농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강용 학사농장 대표는 지난 10월 대산농촌문화상 농업경영 부문에서 수상할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1992년 세운 학사농장을 친환경농산물 전문 생산·유통업체로 키운 덕에 연간 매출액이 80억원대에 이른다.

친환경·유기농 등으로 21세기형 농업 일궈

주형로 환경농업마을 대표는 오리농법을 기반으로 생태환경 농업마을을 조성해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김병귀 천지원 농장 대표 역시 유기농산물 재배로 연간 2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종노 원평허브농원 대표는 40여 종에 이르는 허브 가공품으로 연간 7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김민수 청매실 대표는 3대째 매실 농사를 짓고 있으며, 장윤수씨는 청고춧가루 개발로 특허를 받았다.

문경식 전농 전 의장은 4년간 의장직을 맡았으며, 강병기 전농 전 사무총장은 농민의 정치 세력화에 힘쓰고 있다. 한국벤처농업대학을 설립한 벤처농업 전문가 민승규 대통령실 농수산비서관과 식물 전문가인 윤대진 경상대 교수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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