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움직일 차세대 리더
  • 소종섭 (kumkang@sisapress.com)
  • 승인 2008.12.1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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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조사했나■ 모집단 ㅣ 한국 사회 30개 분야의 전문가들표본수 ㅣ 1,500명(30개 분야별 50명)표본 추출 방법 ㅣ 유의 할당 및 무작위 추출조사 방법 ㅣ 리스트를 이용한 전화여론조사조사 도구 ㅣ 구조화된 질문지조사 일시 ㅣ 2008년 11월 17~26일 ⓒ그림 최익견  

세계 경제가 크게 소용돌이치고 있다. 안팎에서 엄청난 도전이 밀려오고 있다. 대한민국은 위기를 기회 삼아 선진 문화국으로 도약하느냐, 아니면 여기서 낙오하느냐 하는 기로에 서 있다. 미래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는 시점이다.

이런 엄중한 시대 상황 속에서 지령 1,000호를 맞은 <시사저널>은 이를 계기로 ‘한국을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는 누구인가’라는 대형 기획을 마련했다. 우리 사회 각 분야를 이끌어가는 차세대 리더들은 누구인지,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와 존경받는 인물들은 누구인지 알아보았다.

‘차세대’에 주목했기 때문에 나이는 50세 미만으로 한정했다. ‘차세대 리더’ 기획은 17년째 창간 기념호에 조사·보도해 권위를 인정받은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를 사회 각 분야로 넓힌 것이다.

<시사저널>은 이를 위해 여론조사 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우리 사회 30개 분야의 전문가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두 달 가량 샘플을 선정하는 작업을 한 뒤 지난 11월17일부터 11월26일까지 10일간 조사원이 전화로 조사했다. 미디어리서치가 선정한 각 분야 전문가 50명에게 각각 ‘(해당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50세 미만의 차세대 인물은 누구인가’ ‘(해당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 매체는 어디인가’ ‘(해당 분야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누구인가’를 물었다. 또 분야와 관계없이 ‘우리 시대의 진정한 영웅은 누구인가’라는 질문도 던졌다. 30개 조사 분야는 다음과 같다. 정치, 금융, 기업, IT, 과학기술, 미술, 음악, 건축, 무용, 시민운동, 여성, 연예, 연극, 영화, 문학, 만화, 스포츠, 법조, 농업, 패션, 불교, 개신교, 천주교, 출판, 교육, 의료, 게임, 복지, 환경, 관광이다. 

한국에서 이런 조사가 이루어진 것은 처음이다. 이 때문에 조사를 책임진 미디어리서치 이윤기 과장은 “샘플을 선정하는 작업부터 조사까지 애를 많이 먹었다”라고 말했다. 3명씩 중복 응답을 허용했지만 일부 분야의 경우 응답이 높지 않아 순위에 의미가 없는 경우도 발생했다. 실제로 사람을 잘 모르는 경우도 있었지만, 응답을 했어도 거명된 사람이 50세가 넘으면 무응답으로 처리한 영향이 컸다. 이런 한계도 있었지만 조사 결과를 그대로 살려 보도한다.

한국 사회 각 분야의 미래 권력이 어디로 흐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시사저널>의 ‘차세대 리더’ 기획은 앞으로 해마다 계속될 것이다. 내년에는 올해의 경험을 바탕 삼아 더욱 철저히 조사를 진행하고 알차게 결과를 보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지령 1,000호를 기념해 시작되는 ‘차세대 리더’ 기획에 독자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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