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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회권 (judge003@sisapress.com)
  • 승인 2009.03.2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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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인터넷 익스플로러 8’이를 갈고 돌아왔는데…

전작은 속도 면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들었기 때문일까. ‘인터넷 익스플로러 8’(IE8)을 소개하는 보도 자료에는 유독 속도가 빨라졌다는 점이 부각된다. MS는 “기본 성능에서 기존 버전인 IE7보다 월등한 개선을 이루었다”라고 밝혔다. 향상된 CPU와 메모리 관리 기술, 새로운 자바 스크립트 엔진 등을 사용해 IE7보다 평균 검색 시간을 15% 정도 단축시켰다.

타사의 브라우저와 속도를 비교한 자료도 공개했다. 미국 시장조사 기관 컴스코어(comScore)가 발표한 상위 25개 웹사이트 중 약 절반에서 IE8의 웹페이지 브라우징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사용한 유저들의 리뷰가 궁금하지 않은가? MS의 속도 자랑에 딴죽을 거는 네티즌도 많다. “yahoo.com, msn.com 등의 사이트는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사이트라 여러 가지 브라우저에 이미 최적화가 되어 있는 상태인데 여기서 빨리 열리는 것을 성능이 좋다고 규정할 수 없다” “사파리나 오페라 등의 브라우저들이 테스트에서 빠졌다”라는 지적이 많다. 공통적인 칭찬도 있다. 어쨌든 분명 IE7보다는 빨라졌다는 의견이 대세이다.

Internet 상대팀에 관심 많은 한국은 이상한 나라?

WBC 1차 리그(아시아 예선)가 끝난 뒤 두 명의 야구 전문 기자가 대담을 가졌다. ‘스포츠춘추’의 박동희 기자와 일본의 기무라 코우이치는 한·일 야구팬의 차이를 이렇게 분석했다. 거칠게 정리하면 ‘일본의 야구팬이 자국 선수들에게만 관심이 있다면, 한국의 야구팬은 상대팀에 대한 관심이 많다’로 요약할 수 있다.

한국의 야구팬들은 상대팀뿐만 아니라 경기가 끝났을 경우 상대국의 반응에도 관심이 많다. 특히 일본과의 경기가 끝난 뒤, 게다가 우리가 승리한 뒤라면 그 궁금증은 극에 달한다.

이미 아실 만한 분들도 있겠지만, 외국 네티즌의 반응을 전해주는 사이트로는 ‘개소문닷컴(http://www.gesomoon.com)’과 ‘쩐다쩜넷(http://www.jjunda.net)’이 있다. 주로 일본의 유명 커뮤니티인 ‘2ch’의 반응이 주류를 이룬다. 다만, 이들의 반응을 너무 맹신하지는 말자. 수많은 글 중 일부만 퍼온 거니까.

Computer 나무로 된 키보드 냄새도 맡고 싶어

 

키보드? 만원짜리 한 장이면 살 수 있다. 말 그대로 소모품이다. 반면, 그렇지 않은 키보드도 있다. 원목을 정성스레 깎아 고풍스런 색을 띄고 있는 키보드가 컴퓨터 책상 위에 올라간 장면을 상상하면 나름 멋이 느껴진다.

‘라채옴므’의 키보드는 소모품이 아니다. 일단 소모품치고는 가격이 상당히 비싼 편이다. 기계식 키보드 제작사 중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독일 체리 사의 키보드 자판을 내장하고 있다. 기계식은 자판을 치면 ‘딸깍’거리는 타자기 소리가 난다.

나무 키보드의 장점은 일단 멋스럽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촉감과 소리에도 장점을 가지고 있다. 나무 키보드를 누를 때의 부드러운 감촉은 손가락 끝의 피로도에도 영향을 준다. 화학 제품으로 만들어진 키보드에 비해 덜 피곤하다는 이야기이다.

‘라채옴므’의 키보드는 다섯 가지이다. 오크, 월넛, 마호가니, 애쉬, 체리 등 다섯 종의 원목으로 제작되고 있다. 모두 수작업으로 이루어진다. 특별한 날, 스페이스바에 받을 사람의 이름을 새긴 원목 키보드를 선물한다면 아마 평생 기억에 남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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