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라이브 인터뷰
  • 반도헌 (bani001@sisapress.com)
  • 승인 2009.07.28 18:2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도 가수 데뷔 준비 중”

▲ '이트라이브(E-TRIBE)'의 안명원(왼쪽)과 이디. ⓒ시사저널 임준선
이트라이브와 용감한 형제는 가수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용감한 형제가 먼저 8월18일 첫 싱글앨범 <attitude>를 발표하고 이트라이브의 앨범은 가을쯤 선보일 예정이다. 앨범 녹음 작업을 마쳤다는 이트라이브의 이디와 안명원을 만나보았다.

작곡만 하는 팀이 아니었나?

이디 : 지누션이 나오기 전 YG에서 1년 동안 가수를 준비했다. 당시 록에 심취해 있어 힙합이 강한 YG의 성향과 안 맞았다. 이후 DJ. DOC의 <런 투유>에 코러스로 참여하기도 했다. 가수로서의 이트라이브는 보컬은 내가, 곡 작업은 명원이가 각각 담당하게 된다.

이트라이브의 ‘후크송’을 기대하면 되나?

명원 : 전혀 다르다. 이트라이브라는 팀의 음악 색깔이 변화무쌍하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싱글로 먼저 나올 노래도 소울 느낌이 가미된 발라드이다. 기존 발라드와는 다른 우리 색깔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만나게 되었나?

명원 : 대학 다닐 때 댄스 동아리에서 만났다. 댄스팀 이름이 이트라이브이다. 대학 졸업 후 이디 형은 대학원에 진학하고 나는 노래방 회사에서 음원데이터 만드는 일을 했다. 프로작곡가로서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2006년부터이다.

<Gee>의 성공을 예상했나?

명원 : 곡을 작업하면서 감정이 울컥하는 것을 느낄 때가 있다. 그런 곡들은 성공하곤 한다. <Gee>도 그런 경우이다. 티파니와 수정 녹음을 할 때 안무가 나왔는지를 묻고 보여 달라고 부탁했다. 그걸 보니 느낌이 확 오더라. 춤을 추던 사람이라 음악과 안무의 어우러짐을 알 수 있었다. 그래도 이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킬지는 몰랐다. 대박에 ‘초’가 들어가는 것은 대중의 영역이다.

<무한도전>에서 쑥스러워 하던데, 가수 데뷔를 위해 TV 출연 준비는 하고 있나?

이디 : <무한도전>에서는 보조로 나오기도 했고, 출연자 분들이 워낙 말씀을 잘하셔서 끼어들기도 어려웠다. 음악적 컨셉이 있어서 예능적인 면이 많이 비치지는 않을 것이다. 음악에 포커스를 맞추고 싶다. 이트라이브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 TV에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네티즌 표절 수사대의 활동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명원 : 대중들의 수준이 전문가적으로 올라가고 있다. 표절인지 아닌지는 음악 사이트의 댓글을 보면 어느 정도 답이 나온다. 그들의 평가가 완전히 틀리지는 않다. 작곡가로서도 고려하게 된다. 어느 정도 위치에 오르니까 작은 것도 신경쓰게 된다. 아직 자기 복제하는 작곡가라는 말이 안 나와서 다행이고, 앞으로도 새롭고 좋은 무언가를 찾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