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함없이 우뚝 선 재야의 거목들
  • 정락인 (freedom@sisapress.com)
  • 승인 2009.08.18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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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 박원순·최열 쌍두마차 체제 ‘순항’

ⓒ시사저널 박은숙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와 최열 환경재단 대표는 국내 NGO(비정부기구)를 대표하는 양대 산맥이다. <시사저널>이 매년 실시하고 있는 가장 영향력 있는 NGO 지도자 부문에서 1, 2위를 굳건히 지켜오고 있다. 두 사람은 올해도 나란히 1위(25.8%)와 2위(4.9%)를 차지했다. 특히 박원순 이사는 행정 관료, 교수, 언론인, 정치인 등의 전 계층에서 1순위로 꼽혔다.

박이사와 최대표가 대중의 폭넓은 지지를 받는 것은 진보 성향이면서도 이념적인 편향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점 때문일 것이다. 또 하나는 시민운동과 환경운동을 벗어나지 않는 순수성이다. 두 사람은 그동안 여야 정치권으로부터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았으나, 그때마다 고사했다. 일찌감치 정치권과 거리를 두겠다고 선언했고, 지금까지 그 약속을 지키고 있다.

한비야·정정섭, 10위권 진입 ‘눈길’

임종대 참여연대 공동대표(한신대 교수)와 김성훈 환경정의 이사장(전 농림부장관)이 지난해에 이어 각각 3위(1.6%)와 4위(1.5%)를 차지했으나 응답률이 각각 3.3%, 2%가 하락했다. 5위(1.5%)에는 강철규 경실련 공동대표(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가 올랐다.

10위권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민주노총의 추락이다. 민주노총은 이석행 위원장 체제이던 지난해에는 5위였으나 올해는 7위(1.1%)로 두 계단 하락했다. 민주노총 간부의 성추행 사건 등이 터지면서 도덕성에 치명타를 맞았고, 대기업 노조의 잇단 탈퇴로 인한 조직 내부의 위기가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7위였던 서경석 기독교사회책임 공동대표가 한 계단 오른 6위(1.2%)에 랭크되었다. 지난해 15위였던 한비야 전 월드비전 긴급구호팀장이 7위(1.1%)에 오른 것과 정정섭 한국기아대책기구 회장이 9위(1.0%)에 진입한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10위(0.7%)에는 장하성 고려대 경영대학장이 올랐다.

반면, 지난해 10위권에 들었던 김진홍 민생경제정책연구소 이사장, 윤준하 환경운동연합 고문, 김민영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20위권으로 밀려났다.

이밖에 20위권에 오른 인물은 정광모 한국소비자연맹회장, 백승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손봉호 전 동덕여대 총장, 이학영 한국 YMCA전국연맹 사무총장, 이성림 한국예총 회장, 박종삼 월드비전 회장, 하승창 시민사회연대회의 운영위원장, 김석봉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 강지원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공동대표, 박창달 자유총연맹 총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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