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한국 누가 움직이는가
  • 감명국 기자 (kham@sisapress.com)
  • 승인 2009.08.18 18:5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저널>이 해마다 각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조사에서 올해는 집권 2년차인 이명박 대통령에 이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여권 내 2인자로서는 사상 최초로 2위에 올랐다.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1989년 <시사저널>이 창간 일성으로 우리 사회에 던진 화두이다. 올해로 본지가 ‘한국을 움직이는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및 세력’을 매년 선정하는 장기 기획을 해 온 지 만 20년째가 된다. 단순한 인기도를 반영하기보다는 한국 사회에서의 진정한 영향력을 평가한다는 측면에서 <시사저널>은 창간 첫 회부터 여론조사의 방식을 달리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표본 조사 대상으로 하는 사실상 유일한 시도였다. 사회 전반의 흐름을 꿰뚫고 있는 오피니언 리더들의 날카로운 시선과 예리한 선택은 창간 때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후 해마다 <시사저널>의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조사 결과는 일반 국민들은 물론, 정·관·재계 및 언론계와 학계·문화계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반향을 불러일으켜 왔다.

<시사저널>이 매년 영향력 있는 인물을 선정해서 발표하는 이유는 그 해당 인사로 하여금 그만큼 우리 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부여하는 의미도 크다. 한 분야에서 몇 년째 1위를 차지해 온 한 인사는 이번 결과에 대해 “기분은 좋지만 솔직히 부담감이 크다”라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 대학 교수는 “매년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에서 나타난 조사 결과의 추이 변화는 대한민국 사회의 역사적 자료로서도 소중한 가치를 지닌다”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매년 10월 창간 기념호를 맞아 실시했던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여론조사는 지난해부터 광복절 및 대한민국 건국일에 맞춰서 8월 중순으로 옮겼다. 올해에도 역시 여론조사 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행정 관료·교수·언론인·법조인·정치인·기업인·금융인·사회단체인·문화예술인·종교인 등 10개 분야의 전문가 100명씩 총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전체 1천명 가운데 성별로는 남성이 8백38명, 여성이 1백62명이었다. 연령별로는 20~30대가 2백45명, 40대가 4백6명, 50대 이상이 3백45명이었다.

지금까지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조사에서 1위는 항상 현직 대통령의 몫이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이 임기 말 레임덕에 시달렸던 1992년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역대 현직 대통령이 1위 자리를 내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이번에도 역시 이명박 대통령이 71.6%의 압도적인 지목률로 1위를 차지했다.

따라서 현직 대통령의 경우, 순위보다는 지목률의 추이 변동이 더 큰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다. 역대 대통령들을 보면 집권 초기에 비해 임기가 더해 갈수록 지목률이 점차 감소해가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대통령 역시 지난해 72.7%에 비해 올해 1.1% 포인트가 하락했다. 10개의 각 전문가 그룹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지만, 그룹별로 편차는 두드러졌다. 행정 관료와 언론인은 각각 82.0%로 영향력을 높게 평가한 반면, 사회단체인과 종교인은 각각 50.0%와 55.0%에 불과했다.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은 8위

역대 대통령의 집권 2년차 성적표를 비교해 보자. 노태우 전 대통령 89.9%(1989년), 김영삼 전 대통령 76.8%(1994년), 김대중 전 대통령 74.4%(1999년), 노무현 전 대통령 75.7%(2004년)였다. 이대통령(71.6%)이 역대 가장 낮은 수치이기는 하지만, 큰 차이가 나지는 않았다. 다만, 내년에도 70%대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한국을 움직이는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조사에서 매년 2위가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른다. 현직 대통령을 제외하고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가 누구일까 하는 점은 사뭇 흥미롭다. 역대 사례를 보면, 대개 이 자리는 제1 야당 대표의 몫이었다. 그러던 것이 최근 5년 동안에는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부동의 2위 자리를 지켰다. 그래서 그에게는 ‘경제 대통령’이라는 닉네임도 따라다녔다.

그런데 올해 처음으로 의미 있는 변화가 연출되었다. 여권의 2인자가 2위에 오른 것이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역대로 여권의 2인자가 2위에 오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지난 1992년 당시 여권 2인자로서 대통령을 밀어내고 1위에 오른 적은 있지만, 당시는 여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상태였다. 사실상 차기 대통령으로 유력하게 꼽히던 시점이었던 셈이다. 따라서 집권 2년차에 여권의 2인자가 대통령에 이어 영향력 2위에 오른 것은 이채로운 일이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우선은 현재 제1 야당인 민주당의 존재감이 그만큼 떨어진다는 반증이기도 하지만, 박근혜 전 대표가 갖는 성격도 한몫을 한다. 그가 여권 내 2인자라고 하지만, 단순히 대통령을 추종하는 2인자가 아니라 여당 내의 야당 역할을 하는 2인자라는 점에서 그의 영향력이 높게 반영된 결과로 보여진다”라고 분석했다. 박 전 대표는 24.2%로 지목률도 지난해(11.8%)에 비해 두 배 이상 올랐다. 정치인 그룹(42.0%)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은 2004년 처음 2위에 등극한 이래 지난 5년간 계속 2위 자리를 유지해 오다가 올해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한때 39.4%(2005년)까지 치솟았던 지목률도 16.7%로 낮아졌다. 하지만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났음에도 그는 여전히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인으로 확고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기업인과 금융인 집단에서는 오히려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받은 반면, 행정 관료와 법조인들 사이에서 25.0%로 높은 지목률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DJ) 역시 상당히 의미 있는 기록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는 올해 9.8%의 지목률로 4위에 올랐다. 현재 병상에 누워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영향력은 여전히 세다. 대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면 곧바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것이 다반사임에도 DJ만큼은 달랐다.  그는 권좌에서 물러난 2003년 이후에도, 2004년 단 한 번을 제외하고는 매년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위(4.3%)를 차지했던 DJ가 올해 순위와 지목률이 더 상승한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반면, 지난해 전직 대통령으로서 6위(5.1%)에 올랐던 노 전 대통령은 이미 서거했음에도 8위(3.0%)를 차지했다. 1999년 조사에서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8위에 오른 적이 있기는 하지만, 고인이 한국을 움직이는 영향력 있는 인사 10위 안에 진입한 것도 무척 보기 드문 사례로 받아들여진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5위를 유지했다. 지목률도 5.8%로 지난해(5.2%)와 큰 차이가 없었다. 정대표 개인의 입장에서 본다면 한국을 움직이는 영향력 5위의 성적표가 만족스러울 수도 있지만, 제1 야당 대표의 성적표로서는 조금 불만족스럽다. 역대 제1 야당 대표들은 2~3위권을 유지하며 지목률도 최소 20%대 이상을 나타냈던 터였다. 여기에 현재 민주당의 고민이 있다. 올해 20위 내의 순위를 보아도 정대표를 제외하고는 민주당 인사들은 찾아보기 어렵다. 반면, 한나라당은 김형오 국회의장을 제외하고도 네 명이나 된다. 스타 부재 현상은 민주당이 당면한 최대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지난해 4위(6.4%)에 오르며 기염을 토했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오히려 올해 순위가 내려갔다. 4.6%의 지목률로 6위에 그쳤다. 최근 해외 언론에서 나타난 이른바 ‘반총장 흔들기’ 시도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일부 해외 언론에서 반총장의 국제 사회 리더십에 의문을 표시하는 악의적인 기사들이 몇 개 게재된 바 있었다. 

반면,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지난해 공동 10위(1.6%)에서 7위(3.2%)로 상승했다. 최근 경남 양산으로의 10월 재·보선 출마를 공식화한 박대표는 자신의 대표직 사퇴 여부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박대표의 영향력은 그 자신의 힘이라기보다는 오히려 한나라당의 양대 계파인 ‘친이(친이명박)계’와 ‘친박(친박근혜)계’의 갈등 탓이 컸다는 평가를 낳고 있다. 양측 사이에서의 조정자 역할로 그 위상을 높였다는 것이다. 

김형오 국회의장 역시 비슷한 경우이다. 그는 2.5%의 지목률로 9위를 차지해, 올해 처음으로 10위 안에 새롭게 진입했다. 지난해에는 공동 16위(1.0%)에 그쳤었다. 국회의장은 그 자리가 국가 의전서열 2위라는 위상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영향력 면에서는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역대 국회의장의 경우를 봐도 10위권 내에는 명함을 내밀기도 어려웠다. 김의장이 영향력을 평가받을 수 있었던 것 또한 여·야 간의 극심한 갈등이 한몫을 했다는 분석이 많다. 최근 미디어 관련 법안 강행 처리 여부를 놓고 의장의 직권상정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는 등 국회의장의 역할이 새롭게 주목되었기 때문이다.


김연아, 최연소로 당당히 10위


‘2009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여론조사의 스타는 단연 김연아 선수라고 할 수 있다. 1990년 생으로 만 19세에 불과한 소녀가 일약 한국을 움직이는 가장 영향력 있는 10인 중의 한 명으로 선정된 것이다. <시사저널>이 이 여론조사를 처음 실시했던 1989년에 김연아는 태어나기도 전이었다. 그녀는 역대 최연소 ‘영향력 인사 10걸’이라는 새로운 기록도 만들어 냈다.

지난해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던 인사 가운데에는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8위)과 고 김수환 추기경(9위),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공동 10위)이 각각 순위 밖으로 밀려났다. 정회장은 14위(1.3%), 김추기경은 공동 20위(0.9%)에 이름이 올랐고, 강위원장은 이름이 없다. 특히 김추기경은 1989년 첫 조사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지난 20년간 단 한 번도 10위권 밖을 벗어나지 않는 이 땅의 진정한 ‘영향력의 상징’이기도 했다. 생전에 고인이 남긴 이 기록도 역시 영원한 진기록으로 남을 전망이다.

대표적 시민단체 활동가인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는 1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18위였다. 지난해 공동 16위였던 정진석 추기경은 13위에 올랐다. 반면, 지난해 공동 13위였던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공동 15위로, 15위였던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공동 18위로 순위가 조금씩 밀려났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새롭게 12위에 오른 것이 눈에 띈다. 이밖에도 안철수 카이스트 석좌교수(공동 15위),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17위), 조용기 순복음교회 원로목사(공동 18위),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공동 20위)가 각각 처음 20위권 내에 진입했다.


▲ 한나라당 전국위원회에서 박희태 대표 등 최고위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의 독주가 4년째 이어지고 있다. ‘한국을 움직이는 가장 영향력 있는 집단 혹은 세력’을 묻는 질문에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을 여전히 1위로 꼽았다. 30.7%의 지목률로 지지난해(19.4%)와 지난해(24.4%)에 비해서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나라당은 야당이었던 2006년에 이미 당시 집권 여당인 열린우리당을 제치고 1위에 오른 이후 계속 선두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제1 야당인 민주당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았다. 14.7%를 나타내며 2위에 뛰어올랐다. 지난해에는 5위(9.4%)에 그쳤었다. 그동안의 다소 무기력한 모습에서 벗어나 최근 ‘언론 악법 폐기 100일 대장정’의 일환으로 장외 투쟁을 벌이는 등 거대 여당에 힘으로 맞서고 있다. 하지만 한나라당과는 아직 현저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3위와 4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언론계와 국회가 차지했다. 각각 13.9%와 10.7%였다. 특이할 점은 정치인 집단에서 언론계를 지목한 이가 상대적으로 많았다는 점이다. 25.0%에 달했다. 또한, 행정 관료들은 국회를 가장 영향력 있는 집단(23.0%)으로 꼽았다.

재계 서열 1위인 삼성그룹 역시 5위(8.9%)를 차지하며 한국 사회에서의 여전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검찰이 8.5%의 지목률로 7위에 오른 것도 눈에 띈다. 지난해에는 4.8%의 지목률에 8위였다. 언론인들이 특히 검찰의 영향력(16.0%)에 대해 많이 주목했다. 민주노총이 10위권 안에 처음 이름을 올린 것도 특이할 만하다. 노동단체가 10위권 내에 진입한 것은 근래 들어 처음이다. 최근의 쌍용차 파업 사태 등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반면, 지난해 2위(14.9%)를 차지했던 시민단체는 이명박 정부에서 두드러지게 하락세를 나타냈다. 8.8%로 6위로 내려갔다. 지난 노무현 정권에서 강세를 나타냈던 참여연대 역시 현 정부 들어 순위권 밖으로 모습을 감췄다. 올해에는 20위 안에도 이름을 못 올렸다. 전경련 역시 9위(5.0%)로 약간 하향세를 나타냈다. 경제계는 4.4%로 10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11위에서 20위까지의 순위를 보면, 정부, 조선일보, 재벌기업, 정치권, 종교단체, 노조, 시민, 청와대, 정당, 방송사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20위권 밖에서는 26위에 오른 뉴라이트가 눈에 띈다.

정부 기구 가운데서는 검찰이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 있고, 청와대가 두 번째였다. 그 뒤를 경찰청, 국정원, 헌법재판소, 국세청 등이 잇고 있다. 반면에 국무총리실이나 외교통상부 등의 행정 부처, 법원 등은 아예 이름이 없거나 매우 근소한 수치에 불과했다.

 


ⓒ시사저널 이종현
이상득 의원, 대통령에게 가장 영향력 큰 인사로 꼽혀

현재 이명박 대통령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사는 누구일까. 1위는 이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25.6%)이 차지했다. 이의원은 정권 출범 때부터 권력의 실세로 부각되었다. 각종 인사에 ‘형님 인맥’이 중용되면서 ‘만사형통(萬事兄通)’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지난 4월 재·보궐 선거 이후 ‘정치 2선 후퇴’를 공식적으로 선언했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대통령에 대한 영향력이 큰 것으로 보았다.

이는 노무현 정권 때와 다른 양상이다. 노 전 대통령 재임 시절에는 차기 대권 주자나 청와대 핵심 참모가 가장 영향력이 큰 인사로 꼽혔다. 2004년에는 당시 여권의 유력 주자로 대권 수업 중이던 정동영 통일부장관이 1위에 올랐다. 이듬해부터 2년간은 대통령을 지근에서 보좌한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6인회’ 멤버들도 상위권 포진

여권의 유력한 대권 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는 18.4%로 2위에 올랐다. 한나라당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지난 2007년 경쟁을 펼쳤던 박 전 대표는 그동안 이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영향력을 과시해왔다. 최근 들어 이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유럽 방문을 결정하는 등 관계 변화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이상득 의원과 함께 이른바 ‘6인회’ 멤버들이 3~5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친이(친이명박)계’의 좌장격으로 정계 복귀를 준비 중인 이재오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13.9%로 3위를 차지했고, 원로 그룹을 대표하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7.4%)과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5.6%)가 그 뒤를 이었다.

청와대 인사 중에서는 정정길 대통령 비서실장이 4.2%로 6위, 야권 인사로는 2.5%를 얻은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7위로 유일하게 10위권 내에 들었다. 한나라당 지도부에서는 안상수 원내대표(2%)가 공동 8위, 정몽준 최고위원(1.8%)이 10위에 각각 올랐다. 영부인 김윤옥 여사는 공동 8위이다.

그외에도 한승수 국무총리,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류우익 전 대통령 비서실장, 박형준 청와대 홍보기획관 등 정부 및 청와대 핵심 인사와 정두언 의원, 김형오 국회의장,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등 국회 인사가 20위권에 들었다. 경제인 중에서는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15위)이 유일했으며, 이대통령이 다니는 소망교회의 김지철·곽선희 목사가 영향력 2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도 이채롭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