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에 갇힌 특별한 재능에 꿈과 예술의 출구 열어준다
  • 김진령 (jy@sisapress.com)
  • 승인 2009.09.2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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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 음악·과학 영재 지원 프로그램 마련…계열사별 차별화된 봉사 활동도 눈길

▲ LG 링컨센터 챔버뮤직스쿨에 선발된 박선민 학생이 입학식 축하 음악회에서 첼로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LG그룹은 LG복지재단, LG상록재단, LG연암문화재단 등 5개의 전문화된 공익재단을 통해 다양하고 전문적인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나 소외 계층 지원 분야에서는 복지관 건립 지원, 빈민 지역 청소년 공부방 지원, 소년 소녀 가장 지원, 시각 장애 특수학교 지원, 저소득 모자 가정 자녀 보육비 지원 등 우리 사회의 음지에서 힘겨워하는 이웃들의 다양한 고충을 감안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러 가지 통로를 마련하고 있다. 

이 중 최근에 주목할 만한 사업으로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에 초점을 맞춰 가정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사회 공헌 프로그램은 차별화된 내용이라 관심을 모았다.

▲ 정창훈 (주)LG 상무, 이대욱 한양대 교수(LG 링컨센터 챔버뮤직스쿨 음악감독), 김지현 명지전문대학 교수(LG 링컨센터 챔버뮤직스쿨 운영위원장)와 학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뒷줄 오른쪽부터).

● 가정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의 꿈 실현

LG그룹이 올해 선보인 청소년 대상 새로운 사회 공헌 활동 프로그램은 음악 영재를 지원하는 ‘LG-링컨센터 챔버뮤직스쿨’과 과학 영재를 지원하는 ‘LG-노팅엄 영어과학캠프’이다. 

LG는 지난 3월 어려운 경제 사정 때문에 음악적 재능을 펼칠 기회가 없는 음악 영재들을 지원하기 위해 이들을 발굴하고 교육하는 사회 공헌 활동 프로그램인 ‘LG-링컨센터 챔버뮤직스쿨’을 시작했다.

LG는 전문가에 의해 공정하게 선발된 저소득층 음악 영재 20명에게 세계 최고 권위의 음악 기관인 미국 링컨센터(Lincoln Center)와 국내 최고의 교수진이 공동으로 개발한 체계적인 실내악 전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과학에 대한 청소년들의 흥미를 높여주기 위해 올해부터 영국 노팅엄 트렌트 대학(Nottingham Trent University)과 공동으로 생활과학의 원리를 영어와 접목해 체험할 수 있는 ‘LG-노팅엄 영어과학캠프’를 열고 있다.

지난 7월 처음으로 실시된 이 캠프는 영국 노팅엄 트렌트 대학 교수들이 방한해 범죄수사(Forensics), 운동(Motion), 시각(Vision)이라는 세 가지 재미있는 주제로 각각의 주제를 화학·물리·생물·예술 네 가지 영역에서 조명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었다.

● 전문화된 공익재단 통해 체계적인 소외 계층 지원

LG는 복지·문화·교육·환경·언론으로 전문화된 5개 공익재단을 통해 체계적이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LG복지재단은 생활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과 사회복지에 기여하는 각종 활동 및 단체에 대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기 위해 1991년 설립되었으며, 우리 사회가 미처 관심을 갖지 못하고 있는 복지 취약 부문에 사업을 집중함으로써 이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우리 사회의 저출산 문제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연간 1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매년 1개씩 보육 시설을 건립해 지방자치단체에 기증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LG복지재단은 △저신장 어린이들을 위한 성장호르몬제 지원 △거동이 불편한 독거 노인과 장애인이 목욕을 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에 이동 목욕 차량을 기증하는 이동 목욕 차량 지원 △독거 노인 월동 준비 주거 환경 개선 등 아동과 청소년, 노인과 장애인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 계열사별로도 소외 이웃 지원 위한 국내외 사회 공헌 활동도 전개

글로벌 기업 LG는 계열사별로 소외된 이웃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지구촌 최빈국인 이디오피아와 케냐에 10억원을 투입하는 등 3년간 총 30억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이번 기아 구제 사업으로 올해에만 2만3천명의 빈곤층이 혜택을 받게 된다.

이디오피아의 경우 암하라 지역에 LG Hope Village를 만들어 빈곤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학교 급식 등으로 식량을 지원하거나, 농업 기술 제공, 의료·위생 지원 등이 실시될 예정이다.

케냐에는 나이로비 슬럼 지역에 5개 안팎의 LG Hope School을 만들어 도시 빈민 문제 해결에 기여할 계획으로, 학교와 유치원을 통해 식량 및 영양 공급, 에이즈 환자 치료와 해당 가족 지원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소외된 저시력인을 위한 실명 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와 관련해 초기 예방을 위한 전국 무의촌 안검진을 연간 64회 이상 실시하고 있으며, 방학과 주말에는 시력이 저하된 청소년과 성인들을 위해 무료 단기 재활 교육 캠프를 열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임직원들이 직접 ‘행복한 집 만들기’를 전개하고 있다. ‘행복한 집 만들기’는 저소득 가정을 방문해 청소와 함께 벽지, 바닥재를 교체하는 주거 환경 개선 봉사 활동으로, LG하우시스 임직원들은 영등포구 소재의 저소득 가정을 중심으로 이 사회 공헌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사업장이 위치한 서울과 대전, 청주 등에서 임직원들의 물건을 기증받아 아름다운 가게에서 판매하는 ‘아름다운 토요일’을 2005년 이후 매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아름다운 토요일’에는 LG생활건강 임직원들이 판매 도우미로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으며, 수익금 전액은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해 불우이웃을 돕고 있다.

LG생명과학은 2007년부터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사회 공헌 기금 ‘헬스앤드유스펀드(Health & Youth Fund)’를 조성하고 노인의 생계와 건강 관리를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LG생명과학은 기금 조성과 함께 창설된 봉사단을 중심으로 임직원들이 정기적으로 홀몸 노인을 방문하고, 김장 담그기·연탄 배달 등에 직접 참여하는 사회 봉사 활동도 연 100회 이상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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