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사람 만드는 책’을 만드는 그들이 있어 행복하였네라
  • 조철 (2001jch@sisapress.com)
  • 승인 2009.10.2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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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원 휴머니스트 대표, 올해도 출판 문화의 내공 키우기에 앞장서 가장 주목

지난해에 이어 김학원 휴머니스트 대표가 출판계에서 주목을 가장 많이 받은 차세대 인물로 꼽혔다. 그는 2년 전 미국 컬럼비아 대학 내 동아시아 연구소의 연구원 자격으로 유학길에 올랐다가 최근 귀국했다. 귀국 후 그는 <편집자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펴내 성공 노하우와 함께 출판인의 역할은 무엇이며 위기를 헤쳐나갈 역량은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에 대해 자문 자답했다. 그동안 열심히 해 온 출판 종사자를 위한 강의 내용을 보강하고, 책 한 권, 한 권 엮어낼 때마다 따로 써왔다는 ‘편집 일기’를 공개한 것이다. 김대표는 “미국에서의 경험 또한 공유해 국내 출판의 돌파구를 찾는 일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전자책 사업 뛰어든 조유식 알라딘 대표도 상위권에

올해 조사에서 조유식 알라딘커뮤니케이션 대표가 상위권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조대표는 대형 서점과 메이저 출판사, 언론이 공동 출자해 지난 9월 출범한 국내 전자책 사업 공동 법인 ‘한국이퍼브’의 초대 대표로 선임되었다. 한국이퍼브의 조대표는 “해외에서는 이미 전자책 활성화를 위해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야후 등이 ‘동맹’을 형성했다. 이퍼브가 앞장서 국내 전자책의 콘텐츠 수급과 시장 활성화를 꾀하겠다”라고 말했다.

마음을 어루만지는 책들을 펴내고 있는 정은숙 마음산책 대표, 민음사에 입사해 편집장을 거쳐 대표 자리에 오른 장은수 민음사 대표, 실용 학습서에 매진해 올봄 5백만부 돌파 기념 이벤트를 치른 이종원 길벗출판사 대표 등이 지난해에 이어 상위권에 꼽혔다.

올해 새롭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출판인으로는 주정관 북스토리 대표와 김흥국 보고사 대표가 있다. 북스토리의 주대표는 한국출판인회의 유통대책위원장 역임하고, 현재 한국출판인회의 독서진흥위원장과 젊은 출판인들의 모임 ‘책을 만드는 사람들’에서 기획간사를 맡고 있다. 올해 책의 날 행사에서 정부 표창을 받았다. 한편, 보고사의 김대표도 기초 학문 분야의 출판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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