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미래 이들 손에 달렸다 차세대 리더 300
  • 이철현 기자 (lee@sisapress.com)
  • 승인 2009.10.20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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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미디어리서치 공동 조사 국내 30개 분야 전문가 1500명 선정


국가나 사회를 역동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것은 창조적 혁신이다. 미국의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는 창조적 파괴 행위를 성장의 결정 변수라고 규정한다. 기성세대는 ‘미등 전략(tail light strategy)’으로 한국을 세계 11위 경제 대국에 올려놓았다. 미등 전략은, 앞서가는 자동차 미등을 보고 따라가는 것처럼 선진국 모델을 모방하는 성장 방식이다. 한국은 이제 앞서가고 있다. 세계 정치·경제·문화 영역에서 선두권에 편입되었다.

모방보다는 창조가 필요하다. 창조적 사고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은 차세대 리더들에게 창조적 사고력과 혁신을 기대한다. 기성세대가 구축한 낡은 틀이나 형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이를 비타협적으로 실행하는 차세대 리더들에게 기대를 거는 것은 이 때문이다. <시사저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을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는 누구인가’라는 대형 기획을 마련했다. 이번 호는 <시사저널> 창간 20주년 기념호라 ‘차세대 리더 300인’ 기획이 갖는 의미가 더욱 크다.

<시사저널>은 사회 각 분야를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들은 누구인지,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와 존경받는 인물이 누구인지 알아보았다. 지난해 조사와 마찬가지로 ‘차세대’에 주목했기 때문에 나이는 50세 미만으로 한정했다. <시사저널>은 여론조사 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한국 사회 30개 분야에 걸쳐 각 분야에서 전문가 50명씩 총 1천5백명의 전문가를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2개월 동안 표본을 선정하고 지난 9월16~28일 13일 동안 조사원이 전화로 조사했다.

미디어리서치가 선정한 각 분야 전문가들에게 각각 ‘(해당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50세 미만의 차세대 인물은 누구인가’ ‘(해당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 매체는 어디인가’ ‘(해당 분야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누구인가’를 물었다. 또, 분야와 관계없이 ‘우리 시대의 진정한 영웅은 누구인가’라는 질문도 던졌다.

30개 조사 분야는 다음과 같다. 정치, 금융, 기업, IT, 과학기술, 미술, 음악, 건축, 무용, 시민운동, 여성, 연예, 연극, 영화, 소설가·시인, 만화, 변호사, 패션, 출판, 교육인, 의료인, 게임, 복지, 환경, 관광, 통일·국제·외교, 축구, 야구, 골프, 스포츠이다.

<시사저널> ‘차세대 리더 300인’ 기획은 해마다 계속될 것이다. 내년에는 지난 2년 동안의 조사 경험을 바탕으로 삼아 더 철저히 조사하고 알차게 보도하겠다고 다짐한다. 창간 20주년을 맞아 실시한 ‘차세대 리더 300인’ 기획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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