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에 굶주린 외국인, ‘미성년자’ 노린다
  • 정락인 (freedom@sisapress.com)
  • 승인 2009.12.1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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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많은 초·중·고 학생들에게 쉽게 접근해…외국인 노동자와 10대 가출 소녀 간 ‘원조교제’도

▲ 지난해 8월 경기도 양주에서 일어난 여중생 강수현양 살해 사건의 용의자에 대해 현장 검증을 하고 있다. ⓒ경기북부일보

외국인 남성들에 의한 미성년자의 성범죄 피해가 심각하다. 지금까지는 개별 사건으로만 알려져 그다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특히 초·중·고 학생 등 미성년자들이 외국인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통계를 보면 어느 정도 심각한지 짐작할 수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2001년 83건에 불과하던 외국인 성범죄는 2005년 1백24건으로 늘어났고, 2008년에는 2백42건으로 전년에 비해 두 배나 급증했다. 올해는 8월 현재 1백70건에 달하고 있다.

범죄 유형별로는 강간 관련 범죄(강간치상, 준 강간 등)가 6백여 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강제 추행(4백43건), 공중 밀집 장소에서의 추행(1백9건) 등의 순이었다. 이 중 미성년자에 대한 강간은 1백35건이다. 이외에도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이나 통신 매체를 이용한 음란 행위 등도 56건이나 되었다. 

이처럼 미성년자에 대한 외국인 성범죄 피해가 많은 이유로는 우선 접근성을 들 수 있다. 영어 등 외국어를 구사하는 이방인들에게 청소년들은 호기심이 많다. 관광객을 가장해 ‘안내’를 부탁하거나 ‘영어를 가르쳐주겠다’라고 하면서 접근한 후 범행을 저지르는 경우도 있다. 몇 가지 사례를 보자.

지난 2007년 11월 경기도 남양주시에서는 초등학교 6학년생을 50여 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방글라데시인 ㅇ씨가 붙잡혔다. 불법체류자인 ㅇ씨는 학교를 마치고 공장 앞을 지나는 ㅂ양에게 1천~2천원씩 주면서 친해진 뒤 기숙사 등으로 유인해 성폭행했다.

범죄 저질러도 추적 어려운 불법체류자들이 문제

지난해 7월 서울 용산 이태원에서는 친구를 기다리던 15세 여중생에게 관광객인 것처럼 접근해 환각제를 탄 음료수를 먹여 성폭행한 방글라데시인이 붙잡혔는데, 그는 범행 당시의 장면을 동영상이나 사진으로 촬영해 자신의 집에 보관해 오기도 했다.

같은 해 8월 경기도 양주 회암동에서는 여중 1학년생이던 강수현양(14)이 자신의 집 앞에서 잔인하게 살해당한 일이 있었다. 강양은 가슴과 목을 무려 13차례나 찔린 채 잔혹하게 숨져 있었다. 범인은 필리핀 국적의 불법체류자 ㅈ씨였으며, 강양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이 사건은 지역 사회를 분노로 들끓게 했으나 잘 알려지지 않았다가 나중에 네티즌들이 나서면서 전 국민의 공분을 샀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6월 충북 음성에서 남자 초등학생이 방글라데시 국적의 불법체류자 ㅇ씨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일도 있었다.

심지어 서울 시내 일대에서는 외국인 노동자와 10대 가출 소녀들이 만나 원조교제를 하는 곳도 있다고 한다. 특히 서울 성수동의 뚝섬유원지가 유명하다. 이곳에서 주말에는 갈 곳 없는 10대 소녀들과 하룻밤 쾌락을 꿈꾸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짝짓기’가 성행한다는 것이다. 물론 외국인들 전체를 색안경을 쓰고 볼 필요는 없지만, 더 이상 외국인들에 의한 성범죄를 묻어둘 수도 없는 일이다.

불법체류자 추방 운동을 벌이는 단체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들 전체를 문제 삼는 것이 아니다. 다만, 범죄를 저질러도 신원 파악이 안 되고, 또 이런 맹점을 이용해서 범죄를 저지르는 불법체류자들이 문제이다. 더 이상 불법체류자 문제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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