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심 설레게 한 <꽃보다 남자>
  • 이경희 인턴기자 ()
  • 승인 2009.12.2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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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검색어 / 걸그룹 소녀시대, 드라마 <선덕여왕>이 뒤이어…10위권에 아이돌 그룹만 넷

ⓒKBS

올해 제일 ‘핫’한 이슈는 무엇이었을까? 네이버 발표에 따르면 올해 최고의 인기 검색어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였다.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를 끈 일본 만화 <꽃보다 남자>를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이미 일본과 타이완에서도 제작해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제작 초기부터 화제를 일으키며 일명 ‘꽃남’ 열풍을 불러일으킨 드라마 <꽃보다 남자>는 이민호, 김민정 등 신예 탤런트를 스타로 만드는 데 일조했다. 드라마에 출연한 F4 등 출연 연기자들이 CF를 석권하면서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드라마 분야에서는 또 <선덕여왕>이 3위에 오르며 <꽃보다 남자>의 뒤를 이었다.

 

ⓒMBC

아이돌의 강세도 엿볼 수 있었다. 소녀시대, 2PM, 애프터스쿨의 유이, 2NE1 등 인기 검색어 10개 중 4개를 아이돌이 차지했다. 2PM을 제외하고 모두 여성 그룹, 혹은 그 멤버여서 ‘걸그룹 파워’를 실감할 수 있었다. 소녀시대는 발표한 앨범마다 음원 차트와 음반 판매 차트를 휩쓸었다.

올해 세계 신기록과 우승 소식을 연이어 전해주며 국민적 관심을 한꺼번에 받았던 김연아 선수는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 연령층에 걸쳐 사랑을 받고 있는 김연아 선수는 경기 때마다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를 차지하며 ‘김연아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죽음’ 역시 올해 검색 포털을 달군 핫이슈였다. 일명 ‘장자연 문건’을 남기며 연예계 성상납 문제를 제기한 고 장자연씨가 8위에 올랐다. 마이클 잭슨,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그 뒤를 이었다. 

ⓒ(왼쪽부터)연합뉴스, KBS, SBS


가요·스포츠계는 ‘여인들의 천하’

소녀들의 전성시대가 왔다. 소녀시대, 2NE1, 티아라, f(x), 포미닛, 브라운아이드걸스, 애프터스쿨, 카라 등 올해 인기를 얻은 걸그룹만 모아도 가요 프로그램 하나를 방송할 수 있을 정도로 많다. KBS 2TV <청춘불패>는 걸그룹이 대세라는 증거이다.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는 소녀는 걸그룹뿐만이 아니다. 이제는 국민 여동생으로 자리 잡은 김연아 역시 지난해에 이어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네이버 순위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올해 3관왕을 차지한 신지애도 국민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었다. 바야흐로 지금은 현대판 ‘여인 천하’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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