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용광로 끓이는 현대제철 ‘집수리’ 봉사
  • 반도헌 (bani001@sisapress.com)
  • 승인 2010.01.0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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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공헌 활동의 하나로 2009년부터 3개년 계획 잡아 추진 중

ⓒ현대제철

현대제철이 중점 추진하는 ‘희망의 집수리’ 사업이 첫 1년을 마무리했다. ‘희망의 집수리’ 사업은 독거 노인, 한 부모 가정, 결손 가정, 장애인 세대를 대상으로 30~40년 이상 된 주택을 전면 개·보수해주는 사업이다. 현대제철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의 하나로 2009년부터 3개년 계획을 잡아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09년에는 현대제철의 공장이 있는 당진 지역에서 실시했다.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추천을 받은 후 현장조사를 실시해 수리 대상 가구 42곳을 선정했다. 앞으로도 연간 40세대 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0년과 2011년에는 인천과 경북 포항 지역에서 이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매년 기금도 마련해

현대제철은 2008년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사회책임위원회를 발족했다. 신뢰 경영, 환경 경영, 사회 공헌에 대한 책임 활동을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희망의 집수리’ 사업에는 임직원들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2005년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소외 계층을 위한 공익 사업에 지원할 직원 참여 기금을 마련하고 있다. 원하는 직원들에게 매월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공제해 기금화하고, 조성된 금액만큼 회사에서 같은 금액을 출연하는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을 도입했다. 현재 임직원 중 33%가 참여해 연간 1억8천여 만원의 기금을 마련하고 있다. 임직원의 뜻이 담긴 이 자금은 어린이 공부방과 어린이 환경교실을 마련하고 장애인 복지시설에 투척용 소화기를 지원하는 사업을 거쳐 ‘희망의 집수리’ 사업에 사용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2007년부터 임직원들의 봉사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평가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개인별로 연간 38시간 이상 봉사 활동을 수행토록 하고 이를 팀 평가 기준으로 제도화한 것이다. ‘희망의 집수리’ 사업에는 임직원 외에도 대학생 봉사자와 지역 사회 일반 봉사자들을 포함해 2009년 연 인원 1천3백여 명이 참여했다. 2009년 2월 발족한 대학생봉사단 ‘해피예스’ 단원 100명은 집수리 활동을 중심으로 매주 토요일 당진 지역을 찾아 봉사 활동을 했다.


현대·기아차, 포드를 제치다

금융 위기 상황을 맞아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현대·기아차가 거의 유일하게 선전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세계 자동차 판매 순위에서도 미국 포드모터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가격 경쟁력이 강화된 영향도 있지만 꼭 그 때문만은 아니다. 충성도 높은 내수 시장이 든든히 받치고 있고 미국과 유럽이 주목하지 않은 중국, 브라질, 인도 등 신흥 시장을 점유하는 데 성공한 덕이다. 유럽 주요 국가들이 시행한 신차 구입 지원 정책이 소형차에 집중되었다는 점도 씨드, 리오, 엘란트라 등 전통적으로 소형차에 강점을 가지고 있던 현대·기아차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품질 제고를 통해 소비자 인식을 차근차근 바꾸어놓은 것도 위기에 힘을 발휘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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