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로 시작해 제대로 빠져든 ‘행위예술가’
  • 최제열 인턴기자 ()
  • 승인 2010.01.2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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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음악’ 개척하는 헬리콥터 사업가 최병두씨

ⓒ시사저널 이종현

여가 시간이 늘어나면서 직업 외에 다른 분야에 종사하거나 숨겨져 있던 자신의 끼를 발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 헬리콥터 무역업을 하는 ㈜로터코리아 대표 최병두씨(51)도 그런 이들 중 한 명이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직장 생활을 하던 최씨는 1997년부터 주말을 이용해 본격적으로 음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여러 대의 신디사이저를 이용해 자신의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것이었다. 최씨가 추구하는 ‘감성 음악(Emo-Music)’은 주위의 환경과 객석의 분위기, 퍼포먼스 내용에 따라 변화무쌍하게 펼쳐진다. 그는 “현장에서 작가가 악기를 통해 소리를 시간과 함께 물 흐르듯이 흘려보내는 것이 감성 음악의 특징이다”라고 설명했다. 1997년 평택호·수원천 환경 탐사 개막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2000년 광주 비엔날레 특별전 행위예술 공연, 2006년 백남준 49제 수원미술관 행위예술 공연 그리고 2009년 수원시 승격 60주년 기념 미술관 전시 개막전 공연에 이르기까지 꾸준하게 크고 작은 활동을 펼쳐왔다.

그 결과 최씨는 지역 축제는 물론이고 김석환·문재선·임내천 등 행위예술가들과 호흡을 맞추며 다양한 공연에서 음악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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