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잡힐 듯한 그림 같은 풍경
  • 김진령 (jy@sisapress.com)
  • 승인 2010.02.0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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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개봉’하는 인도 타셈 싱 감독의 영화 <더 폴 :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


인도 출신의 타셈 싱 감독의 영화 이력은 단출하다. <셀>(2000년)과 <더 폴: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 (2006년), 두 편뿐이다. 영화감독으로 데뷔하기 이전  R.E.M.의 <Losing My Religion> 뮤직 비디오로 MTV의 올해의 뮤직 비디오상을 탔다. 나이키, 코카콜라, 펩시, 아우디 등 글로벌 브랜드의 광고필름을 만들어 깐느 광고제에서 대상을 타기도 했다.

영화 <더 폴>은 이야기 전개 방식이 낯설다. 하지만 화면만큼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만큼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컴퓨터 그래픽의 도움 없이 타셈 싱의 심상을 통과한 세계 24개국에서 찍은 그림 같은 영상이 펼쳐진다. 블루레이 동호회에서도 <더 폴>의 시각적 이미지에 대한 호평이 많다. 현재 영상 기기 중 화질이 가장 좋다는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재현 화면도 극장 스크린에 비해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더 폴>을 극장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설 전후에 주어진다. 중앙시네마 2월11~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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